7월 이후 두번째 조사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검찰이 김정숙 여사 샤넬 재킷 의혹 수사와 관련해 해당 옷을 최초로 전시했던 전해웅 전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장을 한 달여 만에 재소환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조아라 부장검사)는 이날 전 전 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이는 지난 7월 말 이후 두 번째 소환 조사다.
서울중앙지검 /김학선 기자 yooksa@ |
앞서 김 여사는 지난 2018년 10월 프랑스 순방 때 한글을 모티프로 한 샤넬 재킷을 대여해 착용한 바 있다.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은 지난 2021년 국립한글박물관과 함께 연 특별전에서 김 여사가 프랑스 순방 때 입었던 샤넬 재킷을 처음 전시했다.
이후 국립한글박물관에 기증된 옷은 이듬해인 지난 2022년 인천국제공항에 전시됐는데 김 여사가 입었던 옷과 다르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검찰은 전 전 원장을 상대로 샤넬 재킷을 전시하게 된 경위에 관해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문재인 정부 청와대는 지난 2022년 3월 김 여사 의류비에 국가 예산을 사용한 적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샤넬코리아도 같은해 4월 김 여사가 입었던 옷은 돌려받아 프랑스 샤넬 본사에 있는 역사 전시관에 보관하고 있고, 국립박물관 요청에 따라 별도 재킷을 제작해 기증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그동안 김 여사 샤넬 재킷 의혹에 관해 김일환 국립한글박물관장과 실무자, 문화체육관광부 담당 부서 과장, 문체부에 연락한 청와대 행정관, 샤넬 본사 소속 한국인 디자이너 등을 불러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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