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석촌호수에 초대형 랍스터 둥둥...10살 롯데월드몰, 러버덕 흥행 재현 '기대'

기사입력 : 2024년09월06일 15:03

최종수정 : 2024년09월06일 15:03

롯데물산, 롯데월드몰 개장 10주년 맞아 공공미술 프로젝트 전개
필립 콜버트와 협업으로 '초대형 랍스터' 설치...집객 효과 노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번엔 초대형 랍스터다."

서울 송파구 잠실 석촌호수에 16m 높이의 초대형 랍스터 아트 벌룬 '플로팅 랍스터 킹(이하 랍스터 킹)'이 등장했다.

6일 오전 11시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궂은 날씨임에도 랍스터 킹을 보기 위해 석촌호수에 하나둘 모여들더니 순식간에 호수 주변을 에워쌌다. 사진을 찍기 위해 좋은 자리를 선점하려는 신경전도 치열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롯데월드몰이 개장 10주년을 맞아 공공미술 프로젝트 '랍스터 원더랜드'를 진행한다. 사진은 잠실 석촌호수에 띄워진 16m 높이의 '플로팅 랍스터 킹' 모습.[사진=남라다 기자] nrd@newspim.com

랍스터 킹은 달걀부침 패턴의 파란색 셔츠를 입고 왕관을 쓴 채 튜브를 탄 랍스터를 표현한 작품으로,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인 필립 콜버트의 작품 중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높이가 16m에 달하는 만큼 석촌호수와 다소 떨어진 롯데월드몰에서도 랍스터 킹의 왕관이 눈에 들어올 정도였다. 

랍스터 킹은 롯데물산이 그동안 추진해 왔던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설치한 조형물이다. 이번 공공미술 프로젝트 주제인 '랍스터 원더랜드'에 맞춰 새롭게 만든 아트 벌룬이다. 랍스터 원더랜드는 2014년 10월 개장 이래 10년간 롯데월드몰을 찾아준 고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기획됐다.

롯데물산은 롯데월드몰 개장 첫해에 선보인 '러버덕'의 흥행으로 집객 효과를 톡톡히 누렸던 만큼 이번엔 초대형 랍스터로 롯데월드몰을 공공미술 프로젝트 성지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랍스터 원더랜드 행사는 이달 29일까지 진행된다. 

러버덕은 2022년 9월 다시 한 번 잠실에 상륙했는데, 2014년 선보였던 것보다 1.5m 더 커진 18m 높이로 돌아왔다. 러버덕은 특유의 노란 색감과 귀여움을 앞세워 인기를 끌었다. 소셜미디어(SNS) 인증샷 열풍과 수많은 패러디를 탄생시키도 했다. 실제 2년 전인 2022년 9월 30일부터 한 달간 선보인 러버덕 아트벌룬의 인기에 힘입어 롯데월드타워·몰을 다녀간 방문객만 총 650만명에 달한다. 롯데월드타워 역대 공공미술 프로젝트 중 일평균 기준 최다 방문객을 기록했다.

롯데물산은 필립 콜버트와 협업을 통해 롯데월드몰을 랍스터 원더랜드로 변신시켰다. 필립 콜버트는 앤디 워홀의 대자(the Godson of Andy Warhol)로 알려진 인물로, 랍스터를 페르소나로 삼아 유쾌하고 재치 있는 작품을 창조하는 아티스트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석촌호수와 롯데월드몰에는 필립 콜버트의 상상력 넘치는 작품들로 채워져 동화 같은 분위기의 랍스터 원더랜드를 연출해 흥미를 높였다.

랍스터 작품은 석촌호수 외에도 야외 잔디광장 월드파크에서도 만나볼 수 있었다. 이곳에는 마르셀 뒤샹의 '샘(Fountain)'을 재해석한 12m가량 높이의 랍스터 벌룬과 문어를 뒤집어쓴 랍스터 모양의 약 7m 높이의 벌룬이 설치돼 있었다. 또 '랍스터 스팸 캔(Lobster Spam Can)', '랍스터 수프 캔(Lobster Soup Can)' 등 필립 콜버트의 작품 다섯 점도 함께 전시됐다.

또 롯데월드몰 2층에 입점해 있는 '넥스트 뮤지엄'에서도 필립 콜버트의 작품 전시가 진행된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내한한 필립 콜버트 작가는 "랍스터 킹은 판타지를 현실로 만들고, 현실을 판타지로 만드는 저의 작업 방향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며 "도심 호수에서 랍스터가 편안하게 누워 있는 모습을 재밌게 봐 주셨으면 한다. 서울 도심의 상징적인 장소인 석촌호수에서 제 작품을 보여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서울 송파구 소재 롯데월드몰 2층 넥스트 뮤지엄에 전시 중인 랍스터를 소재로 한 필립 콜버트 작가의 전시 작품들. [사진=남라다] 2024.09.06 nrd@newspim.com

넥스트 뮤지엄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 조각, 설치 작품 등을 선보이며 엽서, 마그넷, 에코백, 텀블러, 볼펜 등 필립 콜버트 한정 굿즈 12종이 판매된다. 내달 13일까지 진행되는 전시 기간 동안 넥스트 뮤지엄 내 카페에서 음료 주문 시 필립 콜버트의 작품이 담긴 코스터와 스트로 픽(빨대에 꽂는 장식)을 제공한다.

롯데월드타워·몰은 2014년부터 러버덕, '1600판다+', '슈퍼문', '스위트 스완', '카우스: 홀리데이 코리아', '루나 프로젝트' 등 다양한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여유와 휴식을 느끼고, 보다 쉽게 공공미술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석촌호수와 잠실을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중심이자 관광명소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서규하 롯데물산 마케팅팀장은 "롯데월드몰을 10년간 사랑해준 고객들을 위해 감사의 마음을 담아 '랍스터 원더랜드'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롯데월드몰이 유쾌하고 밝은 에너지로 가득한 '원더랜드'로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r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