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2024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 발표
평균 초혼 연령…여성 31.5세, 남성 34.0세
지난해 초혼건수 14.9만건…2010년 대비 41.2%↓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지난해 기준 나홀로 사는 1인 가구는 782만 9000가구로 역대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양성평등 주간을 기념해 남녀의 모습을 분석한 '2024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을 5일 발표했다.여가부는 1997년부터 매년 양성평등 주간에 우리 사회 속 여성의 모습을 다양한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이번 통계는 각 부처에서 공표한 자료를 활용해 ▲인구와 가구 ▲노동시장 ▲일·생활 균형 ▲경제 상황 ▲사회 안전망 ▲의사 결정 ▲여성 폭력 ▲건강 ▲사회 인식 등으로 분야를 나눠 작성했다.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4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 그래픽=여가부 제공2024.09.05 kboyu@newspim.com |
여가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인 가구는 782만 9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35.5%를 차지했다. 2015년(520만 3000가구)보다 50.5% 급증했다. 남성 1인 가구는 30대(21.8%)에서, 여성은 60대(18.6%)가 가장 많았다.
다문화 가구 가구원은 약 119만 2000명으로 2015년보다 34.2% 증가했고, 이중 여성 가구원이 52.5%를 차지했다. 다문화 가구란 귀화자 등이 있는 가구 또는 외국인이 한국인과 혼인으로 이뤄진 가구 또는 그 자녀가 포함된 가구다.
지난해 초혼 건수는 14만 9000건으로 2015년 23만 8000건 대비 37.2% 감소했고, 평균 초혼 연령은 여성 31.5세, 남성 34.0세로 2015년 대비 각 1.5세, 1.4세씩 상승했다.
이혼 건수는 9만2000건으로 2010년 대비 21.0% 감소했다. 20년 이상 함께 한 부부의 이혼 비중이 35.6%로, 2010년 대비 11.8%포인트(p) 증가했다.
산모의 평균 출산 연령은 33.5세로 2010년 31.3세에서 2.2세 높아졌다. 둘째 자녀 출산 연령은 34.2세, 셋째 자녀 이상 출산 연령은 35.6세로 2010년 대비 각각 2.2세, 1.3세 높아졌다.
37주 미만 출생아인 조산아 출생 비율은 9.8%, 쌍태아 이상 출생 비중은 5.8%다. 조산아 및 쌍태아 이상 출생 비율은 2010년 대비 각각 3.8%p, 3.1%p 증가했다.
기대 수명은 여성 85.6세, 남성 79.9세로 남녀 간 기대 수명 차이는 5.8년이다. 이는 2010년 여성 83.6세, 남성 76.8세와 비교해 1.0년 줄어든 수준이다.
지난해 15~64세 여성 고용률은 61.4%로 2015년보다 5.7% 상승했다. 특히 30대 초반 여성 고용률은 71.3%로, 2015년 대비 11.7%포인트 상승해 'M커브 곡선'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혼 여성 중 경력 단절 여성은 134만 9000명으로 2015년 207만 3000명에서 34.9% 감소했다.
신영숙 여가부 차관은 "여성, 남성의 삶을 세심히 살펴 일·생활 균형 등 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