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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스틸, 정치권 일본제철로 매각 반대에 "수천명 실직 위기...본사 이전도"

기사입력 : 2024년09월05일 03:03

최종수정 : 2024년09월05일 03:04

트럼프 이어 해리스도 일본제철 인수 반대하자 반발
바이든, 일본제철로 매각 차단 조치 준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철강회사 US스틸이 일본제철로의 매각이 무산되면 수천 명이 일자리를 잃게 되고 본사 이전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매각에 반대하면서 매각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정면 돌파에 나선 셈이다.

데이비드 버릿 US스틸 최고경영자(CEO)는 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리는 선출직 지도자들과 다른 주요 정책 결정권자들이 이번 인수의 이점과 함께 거래가 실패할 경우의 불가피한 결과에 대해 인지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진=US스틸 홈페이지 캡쳐]

이어 일본제철 인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결국 수천 개의 고임금 일자리가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US스틸이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본사를 유지하는 것에도 심각한 의문이 제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도 "(일본제철로의) 매각이 무산되면 피츠버그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몬밸리 제철소를 폐쇄하고 본사도 피츠버그 밖으로 이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일본제철이 US스틸에 투자하기로 한 30억 달러는 공장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근로자의 일자리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면서 "인수가 성사되지 않으면 이러한 일을 실현할 수 없으며, 나는 그럴만한 자금도 없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2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를 방문, US스틸에 대한 일본제철의 인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US스틸은 역사적인 미국 기업이고 우리나라가 강력한 미국 철강 기업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다"라며 "US스틸은 미국 소유로 남아야 하고 미국이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도 US스틸의 일본제철로의 매각을 차단하는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소식통을 인용해 4일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강력히 반대해왔다. 그는 "나는 (임기 때) 우리 철강 산업을 구했다. 이제 US스틸이 일본에 인수되고 있다. 정말 끔찍하다"면서 일본제철로의 매각을 차단하겠다고 밝혀왔다.

펜실베이니아주는 러스트 벨트(오대호 주변 쇠락한 공업지대)에 속해 있으며, 이번 대선의 승패를 가를 최대 경합주다.

블룸버그 통신은 US스틸의 일본제철로의 매각 반대는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의) 정치적 견해가 겹치는 드문 사례"라고 전했다.

일본제철 인수에 반대해온 전미 철강 노동조합은 이날 버릿 CEO의 주장에 대해 "근거 없는 불법적인 협박"이라고 반발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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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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