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교사노조위원장인 김용서 위원장이 4일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김용서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 위원장/뉴스핌DB |
김 위원장은 출마 선언문에서 "서울시민의 투표로 선출된 조희연 교육감이 공익적 정책 결정 문제 판결로 중도 하차한 것에 대해 깊이 유감"이라며 "혼란을 끝내고 교육 현장의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교육감은 해직 교사를 부당하게 특별 채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달 29일 대법원으로부터 직위상실형을 확정받았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보궐선거는 오는 10월 16일 실시된다.
김 위원장은 현 정부의 교육 정책들을 '졸속·무능' 정책으로 규정하고, 교육 현장에 혼란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취학 연령 조정과 사교육 카르텔과의 전쟁,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등과 관련된 정부의 대응이 교육의 불확실성과 사교육비 부담을 가중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사 교과서 검정 과정에서 친일 성향의 내용을 강화하려고 시도했다"며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역사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위원장은 민주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 과정에 참여하겠다는 뜻도 밝히며 "단일화 과정에서 서울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공정한 경선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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