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2명 60대…입원 치료 중
백신, 생후 12~23개월부터 가능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일본뇌염 주의보와 경보 발령 이후 일본뇌염 환자 2명이 동시에 확인됨에 따라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예방 접종 대상자의 접종 참여를 당부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신고된 두 환자는 모두 60대다. 발열, 구토, 인지 저하, 어지러움 등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현재 입원 치료 중이다. 질병청의 역학조사 결과 두 환자는 모두 제초작업, 논밭농사 등 야간·야외 활동 이력이 있고 모기물림도 있었다.
[자료=질병관리청] 2024.09.03 sdk1991@newspim.com |
일본 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질환이다. 주로 야간에 동물과 사람을 흡혈하는 모기에 의해 전파된다. 대부분 무증상이거나 발열 등이 나타나지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 목 경직 등이 나타난다. 사망률은 20~30%다.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대부분 8월부터 11월까지 발생한다. 9~10월에 80%의 환자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87.9%로 50대에서 주로 발생한다.
질병청은 일본뇌염 감염을 막기 위해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인 2011년 이후 출생자를 대상으로 백신 권고를 당부했다. 불활성화 백신의 경우 생후 12~23개월부터 12세까지 총 5회에 거쳐 접종 가능하다. 생백신은 생후 12~23개월부터 접종 가능하면 총 2회에 거쳐 접종받을 수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최근 매개 모기가 증가하고 있고 9월부터 일본뇌염 환자가 집중 발생하는 시기"라며 "야외활동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예방접종 대상자는 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료=질병관리청] 2024.09.03 sdk199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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