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진단키트 전문업체인 젠바디는 미국 캘리포니아 Jurupa Valley에 위치한 진단키트 제조업체 Kwell Laboratories LLC(Kwell Labs)의 지분 100%를 인수하며, 미국 내 제조시설을 확보하고 글로벌 사업역량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Kwell Labs은 현재 젠바디의 COVID-19 진단키트 반제품을 현지에서 완제품으로 가공해 미국 정부기관인 HHS (Health and Human Services)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23년 Kwell Labs의 매출은 1480만 달러(약 197억)에 달했으며, 2024년 상반기까지 매출은 1190만 달러(약 158억원)를 기록했다.
젠바디는 향후 Kwell Labs의 제조시설을 COVID-19나 Influenza와 같은 신속진단키트 뿐만 아니라 혈당 및 당화혈색소(HbA1c) 진단사업, 에이즈(HIV) 자가진단 사업까지 확장함으로써 더 큰 성장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Kwell Labs 생산시설 외부 전경. [사진=젠바디] |
젠바디의 이번 인수는 미국의 'Buy America' 정책에 부응하는 중요한 전략적 결정으로 평가된다. 'Buy America' 정책은 미국 내에서 제조된 제품을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젠바디는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현지에서 직접 제조한 제품을 통해 현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젠바디 정점규 대표는 "올해 4월 인도네시아 법인의 지분을 대폭 확대한데 이어, 이번 미국 현지 법인의 인수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젠바디의 제품들이 전세계 사람들의 건강을 지키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젠바디는 내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현재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전문평가기관 실사를 받고 있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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