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동해안, 강한 너울 유입...해안가 안전·시설물 관리 '유의'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역대급 초강력 태풍으로 관측되는 제10호 태풍 '산산'이 29일 오전 일본 규슈남부에 상륙한 가운데 우리나라 동해남부북쪽해상에 초속 10~13m의 강풍이 불고 최대 파고 3.0m의 높은 물결이 일고 있다.
29일 오후 6시 기준 주요지점 유의파고 현황은 구룡포(경북남부앞바다) 2.2m, 울진(동해남부북쪽안쪽먼바다) 2.0m, 월포(경북남부앞바다) 1.9m, 죽변(경북북부앞바다) 1.9m, 포항(동해남부북쪽안쪽먼바다) 1.9m로 관측됐다.
29일 오후 6시 기준 특보현황과 해상 파고 분포도[그래픽=기상청]2024.08.29 nulcheon@newspim.com |
기상청은 동해남부북쪽해상에는 이달 말일인 31일까지 바람이 30~65km/h(9~18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0m(먼바다 최대 4.5m)로 매우 높게 일겠다며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이튿날인 30일까지 동해남부해상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며 해상 안전사고에 주의할 것을 주문했다.
기상청은 또 당분간 경북동해안에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고, 파고도 높아 매우 강한 너울이 유입돼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다며 해안가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강조했다.
앞서 동해남부앞바다(경북남부앞바다, 경북북부앞바다)와 동해남부북쪽안쪽먼바다, 동해남부북쪽바깥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경북 포항, 경주와 울릉·독도에는 강풍특보가 내려졌다.
또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동해남부남쪽바깥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되고, 경주와 경북북동산지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이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