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의 1차 산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조수입 5조 원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제주도청 전경. 2024.08.28 mmspress@newspim.com |
제주도는 지난해 제주 농·수·축산업 조수입이 전년(2022년) 대비 3039억 원·6.6% 증가한 4조 8873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분야별 조수입 현황을 살펴보면 농수산물 중에서는 감귤 조수입이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특히 2023년 감귤 조수입은 역대 최고치인 1조 324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1조 418억 원) 27.2%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일조량 증가와 적은 강수로 당도가 높은 감귤이 많이 생산되고, 사과, 배 등 타 과일 생산량 감소(사과 30%↓, 배 27%↓등)로 인해 상대적으로 감귤 수요가 증가하면서 높은 가격이 형성된 게 주된 요인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근 4년간 감귤 조수입은 2020년 9,508억 원, 2021년 1조 271억 원, 2022년 1조 418억 원으로 성장세가 미미했지만 2023년에는 1조 3248억 원으로 전년대비 27% 급등했다.
밭작물 조수입은 전년(7726억 원) 대비 9.5% 증가한 8462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채소류 조수입이 전년(5796억 원) 대비 13%(742억 원) 증가한 6551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축산업 분야는 2023년 1조 3350억 원의 조수입을 기록해 전년 1조 3939억 원보다 589억 원(4.2%)이 감소했다.
감소한 주요 원인으로는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둔화로 인한 한우산업(20.2%· 202억 원 감소)과 양돈산업(12.3%·659억 원 감소)의 축산물 가격 하락을 꼽았다.
수산업 분야는 2022년 1조 3751억 원에 비해 62억 원(0.5%)이 늘어난 1조 3813억 원의 조수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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