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까지 1기 교육생 모집
인재 양성·유니콘 기업 배출 지원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가 미래 산업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꼽히는 양자과학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고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양자과학기술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양자과학기술은 양자역학적 특성에 기반을 둔 혁신적 양자컴퓨터, 초신뢰 암호통신이나 초정밀 양자기기 등을 통해 미세 암 검진, 원격탐지 레이더, 반도체 미세공정 등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일컫는다.
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공동 주관하는 양자과학기술 교육 프로그램인 '서울퀀텀캠퍼스(SQC)'의 '양자기술 사업화 심화 과정' 1기 교육생을 이달 29일부터 9월 30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양자과학기술 사업화에 대한 심화 과정 교육을 진행하는 것은 국내 첫 사례다.
SQC 교육생 모집 포스터 [자료=서울시] |
10월 8일부터 2025년 2월 말까지 5개월간 진행되는 서울퀀텀캠퍼스 교육과정은 이론교육(서울창업허브 공덕)과 실습(양자연구대학, 국가출연연구기관 등) 등으로 구성된다. 사업모델 설계, 투자유치 제안 등 양자기술 사업화 심화 과정에 대한 교육이 이뤄진다.
서울퀀텀캠퍼스는 프로그램·교육과정 기획부터 계획수립·운영, 평가·결과 피드백 등 모든 단계가 'SQC 운영위원회'를 통해 체계적으로 추진되며 양자기술과 창업보육 부문의 총괄계획가 선임·양자컴퓨팅, 통신, 센서 분야별 전문가가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시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교육수료 유망 과제에 대해 서울형 연구개발(R&D) 지원 신청, 각종 투자유치·국내외 기술교류 협력, 전시 참가 기회 제공 등 기술 사업화 단계별로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교육 신청접수는 서울시 누리집·한국과학기술연구원 누리집에서 서울퀀텀캠퍼스 '교육생 모집공고문' 확인·지원신청서를 내려 받아 온라인 신청 등록하면 된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양자산업은 R&D중심의 시장화 초기 단계로 대부분의 기업, 대학·연구기관에서 양자기술을 산업에 적용하는 부분에 어려움이 있어 왔다"며 "SQC를 통해 캐나다의 자나두(Xanadu, 양자컴퓨터 기업)와 같이 양자산업 분야에 유니콘 기업이 탄생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