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 연수구와 미추홀· 남동구 등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할 자원순환센터가 새로 지어진다.
인천시는 현재 연수구 송도 자원순환센터 옆에 비슷한 규모의 현대화된 자원순환센터를 새로 짓는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송도 자원순환센터를 신설하는 현대화 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심의위원회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절차를 최종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는 국가재정법에 따라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은 사업의 시설 규모와 총사업비 등의 적정성을 살펴보는 절차이다.
신설 인천 송도 자원순환센터 [위치도=인천시] |
송도 자원순환센터 현대화 사업은 생활폐기물량 증가와 기존 시설 노후화로 생겨나는 폐기물 처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지난해 9월 예비타당성조사 없이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결정됐다.
신설 자원순환센터는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기존 소각장 옆 여유부지 26만6000㎡에 소각로와 폐열보일러 등이 새로 설치된다.
시설 규모는 인구 증가에 따른 향후 생활폐기물 발생량 등을 고려, 일일 처리용량 530t으로 결정돼 기존 보다 10t이 줄었지만 가동율이 높아져 폐기물 처리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
신설 송도 자원순환센터는 모두 264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오는 2028년 준공되면 기존 소각시설은 폐쇄된다.
시는 신설 자원순환센터가 들어설 부지가 매립 연약지반이라는 특수성과 경관 요소 등을 반영,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신설 소각시설 보다 많은 t당 4억4000만 원의 공사비가 든다고 설명했다.
김철수 인천시 환경국장은 "자원순환센터는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처리하는 필수 환경기초시설이다"면서 "최첨단 기술을 도입, 오염물질을 안전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