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와 뱃길 곳곳 통제, 인명피해는 없어
수도권과 강원·충남에 호우특보 발효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전날 한반도 남쪽을 훑고 가면서 상가·차량이 침수되고 산책로와 뱃길이 통제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1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태풍 종다리 북상에 따라 울산 울주군(14대)과 충남 서산(2대)에서 차량 16대가 침수돼 견인 조치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제9호 태풍 '종다리' 영향으로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인근에서 우산을 든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4.08.21 yooksa@newspim.com |
충남에서는 상가 2곳이 침수됐고 경남 양산시 산업단지 조성 현장에서는 이날 오전 5시 39분쯤 토사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7시쯤 조치를 완료했다. 현재 종다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다.
아울러 태풍 종다리로 인해 안전 취약 시설 곳곳도 통제 중이다. 서울과 부산, 울산, 경기 등 전국 1257개소 산책로와 해수욕장 74개소가 통제 중이다.
47개 세월교, 30개 둔치주차장과 북한산, 계룡산, 설악산 등 7개 공원 186개 구간 진입도 통제됐다. 또 목포~율목, 목포~홍도, 강릉~울릉 등 34개 항로 45척의 뱃길도 끊겼다.
한편 태풍 종다리에서 약화한 열대저압부는 대부분 세력을 잃고 흐트러진 상태다. 다만 강원권에는 여전히 호우특보가 유지되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누적 강수량은 제주 174.0㎜, 울산 143.0㎜, 충남 서산 111.7㎜, 충남 태안 110.0㎜, 경북 경주 109.0㎜, 충남 보령 106.5㎜ 등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남권에 호우특보가 발효됐으며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