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핌] 이형섭 기자 = 국립공원공단이 자체 개발한 '반달이 모기기피제'가 모기물림 예방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공단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공단 자체적으로 개발한 '국립공원 반달이 모기기피제'를 현장 직원과 탐방객·야영객에게 배포해 모기물림을 예방하고 있다.
국립공원공단에서 자체 개발한 '반달이 모기기피제'.[사진=국립공원공단] 2024.08.13 onemoregive@newspim.com |
최근 온난화 등으로 말라리아, 뎅기열, 일본뇌염 등이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립공원 탐방객과 야영객은 나무그늘 밑에서 달려드는 모기류의 공격에 쉽게 노출돼 있어 이에 대한 예방 강화가 절실하다.
이에 국립공원공단은 기존의 모기기피제 단점을 보완해 사용이 간편하고 한 번 부착하면 지속효과가 3~5일 유지되는 모기기피제를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개발 과정에서 국외에서 원료를 전량 수입하는 고가의 이카리딘(모기의 흡혈 능력을 감소시킴)이라는 성분을 국내 최초로 합성에 성공했으며, 특수 부직포 안에서 기피제 성분이 며칠 동안 지속적으로 방출돼 높은 모기기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국립공원 반달이 모기기피제는 국립공원 현장직원, 조사·연구사업 참여연구진을 비롯해 7개 사무소·생태탐방원에서 탐방객·야영객에게 배부될 예정이다.
김진태 국립공원연구원장은 "현장관리 직원과 국립공원을 아끼고 사랑하시는 탐방객, 야영객 모두 모기에 물리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으로 반달이 모기기피제가 탄생했다"며, "기피제는 모기뿐만 아니라, 진드기와 파리에도 효과가 좋아 쾌적한 탐방·야영활동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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