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민노총과 언론보도로 고통 호소
CLS, 앞서 민노총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 고소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쿠팡이 제주 쿠팡물류센터에서 분류 작업을 하던 A씨가 근무 도중 사망한 것과 관련, 유족 측이 민주노총 제주본부의 언급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12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제주에서 안타깝게 사망하신 고인의 유가족이 '민노총과 무분별한 언론보도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고 하시면서 관련한 언급을 중단해 달라는 호소를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에 재차 전달해 왔다"고 전했다.
유가족 문자. [사진=쿠팡CLS 제공] |
이어 "제주 유가족은 고인 사망 직후 고인의 명예와 유가족의 아픔을 고려하여 고인의 사망과 관련한 언급을 하지 말아줄 것을 언론사 등에 이미 간곡히 요청한 바 있다"고 했다.
앞서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지난달 18일 오전 제주시 애월읍 쿠팡물류센터에서 분류 작업을 하던 A씨가 쓰러져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며 지난달 29일에 이어 이달에도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근로감독 등을 요구하고 있다.
CLS 측은 "민노총은 '하루 3시간 근무'한 고인을 '장시간 고강도 노동으로 사망했다는 허위의 주장을 지속함에 따라 지난 1일 민노총 제주본부장 등을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노총 측에 "유가족의 입장은 철저히 외면하고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고인의 사망을 계속 왜곡하여 언급하는 행위를 민노총은 즉각 중단해 주시기 바란다. 아울러 사실과 다른 허위의 내용이 보도되지 않도록 유의하여 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