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6억원 전액국비 거점어항 추진
[목포=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목포시는 해양수산부의 국가어항 신규 지정 예비 항 평가에서 삽진항이 전국 1위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국가어항 지정은 해수부의 예비 항 선정 후 예산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삽진항은 2014년 예비 항으로 선정된 바 있으나 2020년 최종 국가어항 지정에는 실패했다.
목포시 삽진항. [사진=목포시] 2024.08.09 ej7648@newspim.com |
이번 재도전에서 수산업 기능뿐 아니라 관광, 낚시, 해양 레저, 해상 교통안전 등의 다원적 기능을 강점으로 어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가어항 지정 시, 476억 원 전액 국비로 물양장 750m, 방파제 250m, 호안 1km, 준설 25만4000㎥ 등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어선 수요 과부하와 해상 화재 등의 재난 사고 발생 우려를 줄이고, 목포항 내 어선의 접안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목포시는 김 수출액 전국 1위를 달성한 가운데, 대양산단 내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 등 글로벌 수산식품 클러스터를 2025년까지 완공 계획 중이다.
앞으로 삽진항은 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5년부터 2027년까지 기본설계를 진행 후 국가어항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국가어항 지정 시 어민들에게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고, 수산업 경제에도 활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그동안 삽진항 국가어항 지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며 "이번 1위 선정은 해양수산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이라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