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갑·3선) 4억원, 이성윤(을·초선) 4억원, 정동영(병·5선) 7억원
인구 66만명 전주시, 인구 5만명 고창군 18억원 보다 3억원 적어
행안부 특교세 교부후 지역구 의원별로 내던 '홍보자료'조차 자취 감춰
[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최근 행안부에서 전국 지자체별로 교부한 특교세로 불과 15억원 확보에 그치자 시민들의 의아함이 가시지 않고 있다.
8일 행안부 등에 따르면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요구한 사업을 바탕으로 지난달 말 전국 지자체에 특교세를 교부, 전주시는 국회의원 3명 몫으로 전체 15억원을 배정받았다.
전주시청 전경[사진=뉴스핌DB] 2024.08.08 gojongwin@newspim.com |
이를 국회의원 지역구별로 보면 김윤덕 의원(전주 갑·3선) 4억원, 이성윤 의원(전주 을·초선) 4억원, 정동영 의원(전주 병·5선) 7억원 등이다.
사업별로는 △종화산동·평화동 CCTV 2억원 △효자동 CCTV 2억원 △송천·우아·호성동 CCTV 4억원 △인후·기린공원 맨발걷기 2억원 △송천동(에코시티) 세병공원 물놀이터 3억원 △중인동 파크골프장 2억원 등이다.
특히 국회다수당인 민주당 당3역(원내대표·사무총장·정책위의장)의 막강한 자리 중의 하나인 사무총장직을 맡고 있는 김윤덕 의원의 4억원 확보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고 있다.
이처럼 전주시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초라한 성적표는 과거 특교세 교부후 의원들이 앞다퉈 언론에 내던 '홍보자료'조차 자취를 감추고 있다.
반면 인구 5만명인 고창군의 경우 특교세로 18억원을 확보했다고 보도자료를 내 인구 66만명 전주시와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시민 송달회씨(65)는 "우범기 시장이 지난 지방선거 후보시절 전주시에 '예산폭탄'을 떨어뜨리겠다고 공약했는데, 기라성 같은 전주시 국회의원들이 뒷받침하지 않으면 결국 지역발전은 요원해진다"고 말했다.
gojongw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