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태권도, 브레이킹, 근대5종서 金 추가 기대
'금메달 13개' 역대 최고 런던대회 넘어설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파리올림픽 개막 후 반환점을 돈 4일(한국시간) 한국은 금메달 9개, 은메달 7개, 동메달 5개(오전 8시 기준)를 획득해 메달 순위 6위다.
목표를 금메달 5, 종합순위 15위라고 발표한 대한체육회는 '엄살이 심했다'는 기분 좋은 핀잔과 함께 지나치게 빗나간 예상에 '주먹구구 분석'이란 눈총을 받고있다.
어쨌든 체육회의 전망과 다르게 태극전사는 연일 금빛 낭보를 전하며 12년 만의 최대 성과를 넘어 역대 최고 성적도 바라보고 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오상욱이 지난 28일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승리한 뒤 포효하고 있다. 2024.7.28 psoq1337@newspim.com |
양궁이 5개 세부 종목 중 이미 끝난 4개 종목을 석권했다. 사격이 금메달 3개를 수확하며 효자 종목으로 돌아왔다. 여기에 펜싱도 금메달 2개를 보태 총·활·검으로 금메달 9개를 수확했다.
4일부터 이어지는 파리 올림픽 후반기에도 태극전사들의 금메달 사냥은 계속된다.
양궁 남자 개인전을 비롯해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안세영(삼성생명), 태권도, 브레이킹, 근대5종이 금메달을 추가할 후보다. 남자 속사권총에서도 깜짝 금메달이 나올 수 있다.
이제 금메달 1개를 보태면 10개로 대한민국 선수단은 금메달 13개, 은메달과 동메달 9개씩 딴 2012 런던 올림픽 이래 12년 만에 두 자릿수 금메달에 복귀한다. 후반부 태극전사들의 선전이 이어진다면 역대 최고 성적도 기대할 만 하다.
런던 대회와 파리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단의 공통점은 금메달을 앞장서 캐내는 확실한 종목이 있다는 사실이다. 런던에서도 양궁과 사격이 3개씩을 획득하고, 펜싱과 유도가 2개씩을 보태 10개의 금메달을 합작했다. 여기에 태권도, 체조, 레슬링에서 1개씩 더 탄생했다.
한국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금메달 9개, 2020년 도쿄 대회에서는 36년 만에 가장 적은 금메달 6개에 머물렀다.
전체 메달 수도 괄목할 만하다. 4일 현재 한국은 21개의 메달을 따내 2020 도쿄 대회 전체 메달 수(금 6개, 은 4개, 동 10개로 20개)를 이미 넘었고, 2016년 리우 대회 전체 메달 수(금 9개, 은 3개, 동 9개로 21개)와 동률을 이뤘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