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읍·전의면서 12월까지 시범 운영 후 확대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세종시는 이달부터 외국인 주민을 위한 민원 서비스로 챗 지피티(GPT)-포오(4o) 기반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시범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통역 서비스를 통해 제공되는 언어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이용자가 많은 국제 공용어를 비롯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 태국어 등 다양한 소수 언어까지 포함된다.
세종시는 이달부터 외국인 주민을 위한 민원 서비스로 챗 지피티(GPT)-포오(4o) 기반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시범 도입한다. [사진=세종시] 2024.08.01 jongwon3454@newspim.com |
시에 따르면 현재 중국(1603명), 베트남(1118명), 네팔(337명) 등 총 5821명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나 언어적 장벽으로 인해 이들의 공공서비스 접근성이 어려웠다.
또 지역 내 외국인 거주 인구가 매년 8~9%씩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별도 통역 비용 없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서비스는 챗GPT-4o를 활용한 인공지능 통역 서비스로 민원인과 응대 공무원이 각각 자국어로 말을 하면 챗GPT에서 실시간 번역에 상대방 언어로 통역을 해주는 방식으로 마련됐다.
특히 다양한 언어를 실시간으로 지원함으로써 민원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언어 장벽을 제거해 외국인 주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민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외국인 거주자가 많은 조치원읍과 전의면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시범운영은 오는 12월까지 진행되며 효과를 검증한 후 점진적으로 읍면동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이용일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인공지능 통역 서비스 도입으로 외국인 주민들이 세종시에서 더 원활하게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외국인 주민들 생활 편의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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