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직위 배치로 경력 활용도 높여
월 단위 재임용 도입으로 복무 단절 최소화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육군이 예비역의 현역 재임용 제도를 통해 군에 재임용된 인원들이 지난해 대비 30%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후반기 기수 선발을 고려하면 약 50~6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육군은 전했다.
재임용 제도는 전역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중위 이상의 예비역 장교와 중사 이상의 부사관 가운데 재복무를 희망하는 사람을 선발해 다시 현역으로 복무하게 하는 제도다.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우수 인원을 즉각 활용하기 위해 2013년 도입됐다.
육군은 최근 재임용 제도를 활용하는 예비역 간부들이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경력과 전문성을 중시해 다양한 직위에 배치하는 등의 제도 개선 등을 꼽았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경계작전 수행하는 5사단 GOP 장병. [사진=육군] 2024.05.23 parksj@newspim.com |
육군은 올해부터 재임용자의 경력과 전문성을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휘관 직위를 포함해 다양한 직위에 보직 가능토록 했다. 기존에는 육아휴직 대체인력 개념으로 주로 활용돼, 지휘관 등 주요직위에 즉각 보직하는 것이 제한됐다.
또 장기·복무연장 선발 및 진급심사 시 별도의 지휘추천과 육군 중앙심사를 시행해 우수자가 선발되도록 했다. 재임용 시기 역시 분기 단위에서 월 단위로 조정해 전역 직후 단절 없이 군 복무가 가능하도록 했다.
육아휴직 대체인력과 중기복무자 장교 및 부사관으로 의무복무기간 복무 후 장기복무에 선발되지 않은 인원 공석을 반영해 재임용 선발소요를 대폭 확대, 전문성과 경력을 갖춘 예비역 간부를 원활히 모집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했다.
육군은 "앞으로도 군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가진 많은 예비역 간부들이 재임용될 수 있도록 관련 법규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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