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중앙 폭파해달라…절절한 심정으로 창조적 파괴, 전면적 대혁신 나서야"
"충청민심회복특별위원회 만들어 당과 중앙정부 지원 끌어들일 것"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5일 "총선이 끝난 지 3개월이 지났지만 총선 백서 하나 못 만드는 당에 어떻게 미래가 있나"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이날 충남 천안시 서북구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지금 이 순간 우리는 어떤 변화와 성찰도 없이 사실상 공동묘지 속의 평화처럼 죽어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7.09 photo@newspim.com |
윤 후보는 "저는 재작년부터 계속해서 '뺄셈정치 하지 말자', '수도권 위기니까 대책을 만들자'고 여러 차례 목소리 높였지만, 당은 비겁하게 침묵했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당원들을 향해 "궤멸된 참패 앞에 분노하고, 반성하지 않는 모습에 분노하고, 책임지지 않는 모습에 분노하자"면서 "우리 당 중앙을 한번 폭파해달라. 비겁한 위기심에 찌든 당 중앙을 폭파시키겠다는 절절한 심정으로 창조적인 파괴, 전면적인 대혁신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지금도 횡횡하고 있는 계보 정치, 오더 정치, 줄 세우기, 이게 바로 우리 당의 썩은 기득권"이라면서 "썩은 기득권에 물든 국회의원, 당협위원장이 있다면 당원의 이름으로 꼭 호되게 질책하고, 호되게 꾸짖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그는 "그 사람들이야말로 우리 당을 좀 먹는 좀비 세력임을 꼭 알아주길 바란다"며 "진짜 혁명을 하자. 혁명은 당원 여러분이 저 윤상현과 함께 깨어있을 때 혁명을 이룰 수 있다. 진짜 당원이 주인이 되는 정당, 승리의 DNA를 가지고 있는 윤상현이 해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윤 후보는 '충청민심회복특별위원회'를 만들어서 충청에 당과 중앙정부의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충청이 없으면 대한민국이 없다. 근데 우리는 충청의 민심을 잃었다"며 "이제 충청의 아들 윤상현이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청민심회복특별위원회부터 만들어서 우리 고향을 위해 당과 중앙정부 지원을 적극 끌어들이겠다. 중부내륙 특별법 전면 개정하겠다. 청주국제공항에 민간 활주로를 건설하겠다. 대전에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 그리고 세종시에 국제정원 도시 박람회를 조성하고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유치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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