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뒤 채해병 순직 1주기...무거운 책임 느껴"
[서울=뉴스핌] 지혜진 윤채영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5일 "윤석열 대통령은 채해병 특검법을 두 번이나 거부했고 국민의힘은 대통령 부부 방탄을 위해 국회 파행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박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안타까운 죽음을 덮는 데 혈안인 비정한 대통령과 집권여당이 과연 진짜 보수라고 할 수 있는지, 과연 존재 이유가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사진=뉴스핌DB] |
그는 "나흘 뒤면 채해병 순직 1주기"라며 "국가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지, 젊은 해병의 억울한 죽음에 정치는 어떤 답을 내놓을 건지 묻는 엄중한 꾸짖음에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했다.
이어 "지난 1년 동안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하기는커녕 진상 은폐를 위한 특검법 발목잡기에만 매달렸다"고 비판했다.
박 대행은 "날마다 사건의 몸통이 대통령 부부라는 정황과 증거가 쏟아진다"며 "더구나 영부인 국정농단 게이트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마당에 특검을 해야 할 마땅한 명분과 필요성은 이미 차고 넘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는 왜 존재하는가를 묻는 국민에게, 내 자식이 죽은 이유를 알려달라는 유족들에게 정치는 행동으로 답할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을 향해 "누가 대통령 편인지를 두고 볼썽사나운 이전투구를 그만하고 국민과 유족 편에서 특검법 협조 약속부터 해라"며 "그것이 보수가 살고 정권이 사는 길"이라고 꼬집었다.
박 대행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격 사건에 대해 "정치 테러는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며 "민주당은 민주주의에 도전하는 모든 형태의 폭력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전 대표에 대한 정치 테러가 있은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그때의 끔찍했던 충격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증오 정치, 정치 테러로 이룰 수 있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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