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시는 장생포 바다속에 설치되어 있는 해저 하수관로 200m에 대한 준설공사를 이달 중 착공해 오는 10월 준공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울산시가 이달 중 장생포 바다속에 설치되어 있는 해저 하수관로 200m에 대한 준설공사를 착공한다. 사진은 울산시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19.12.19 |
해당 관로는 남구 삼산동 일대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용연수질개선사업소까지 이송하는 하수관로로 지난 1998년 설치됐다.
일부 구간이 장생포 바다속 14m 깊이에 설치되어 있어 그간 관을 비우기가 어려워 감시카메라(CCTV)로 관로 내부의 파손 및 누수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이에 시는 지난 2022년 초음파, 수중탐사(소나), 전기누수탐사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하수관로에 대한 조사에 성공했다. 조사결과 장생포 해저하수관로의 경우 전체 관로의 70% 정도 퇴적토가 쌓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수가 상시 관로에 가득 찬 상태로 흐르고 있어 준설공사가 불가능했으나 최근 국내 기업이 관로가 가득 찰 때도 준설이 가능한 '분리배출식 준설' 기술을 개발함에 따라 이 특허공법을 적용해 공사를 추진하게 됐다.
시는 준설공사가 완료되면 오수 역류 등으로 인한 민원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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