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상금 6억원 돌파... "쿠드롱의 8승 깰 수 있을 것"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가 강동궁(SK렌터카다이렉트)을 꺾고 통산 5승을 달성했다.
마르티네스는 8일 밤 고양 킨텍스PBA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카드 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강동궁을 세트스코어 4-2(9-15, 9-15, 15-12, 15-12, 15-6, 15-7)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8일 하나카드 PBA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마르티네스. [사진 = PBA] |
애버리지 3.0을 기록하는 강동궁의 공격력에 밀려 마르티네스는 1, 2세트를 내줬다. 이후 놀라운 집중력으로 2-2 동점을 만든 뒤 5, 6세트를 각각 5이닝 만에 끝냈다. 상대 전적 2전 2패의 강동궁에 첫 승리를 거둬 기쁨은 더했다.
마르티네스는 대회 평균 애버리지 1.952로 종합 랭킹 1위로 마치고 상금 1억원을 수확, 누적 상금 6억원을 돌파했다. 아울러 지난 시즌 4차전 이후 10개월만에 통산 5승을 달성하며 조재호(NH농협카드)와 함께 최다 우승 공동 2위에 올랐다. PBA 최다 우승 기록은 프레데릭 쿠드롱의 통산 8승이다.
마르티네스는 경기 후 "앞으로 언제 다음 우승을 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다음 대회가 될 수도 있고, 이번 시즌이 될 수도 있고, 다음 시즌이 될 수도 있다. 매번 '한 번만 더'라는 간절한 생각으로 경기에 임한다. '한 번만 더'가 이어진다면 쿠드롱의 통산 8승 기록도 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전에 2연속 우승을 노렸던 '헐크' 강동궁은 뒷심 부족으로 준우승에 그쳐 개막전부터 이어온 13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공동 3위는 하비에르 팔라손(휴온스헬스케어레전드)과 모리 유스케(에스와이바자르)가 차지했다. 웰뱅톱랭킹상(최고 에버리지)은 64강전에서 애버리지 3.0을 기록한 최원준1이 받았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