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인근 부지 활용, 12톤급 VIM, 6톤급 VAR, 12톤급 ESR 추가 증설 계획
해외거래처 주문 증가 대응 위한 설비 증설 착수, 내년 상반기 본격 가동 예정
설비증설 통해 글로벌 고성능 특수금속 공급업체로 성장 시동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첨단금속 제조 전문기업 에이치브이엠(HVM)은 첨단금속 전문 용해 및 제조 공장 건축 계획을 8일 공시를 통해 발표했다.
공장 부지는 2024년 초 서산 제1공장 인근에 확보한 부지 1000여 평을 활용할 계획이며, 올해 안에 공장건축을 완료하고 제작 중인 12톤급 VIM(Vacuum Induction Melting, 진공유도용해로)이 도입되는 대로 설치와 시운전을 개시해 2025년 상반기 내에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설비 증설이 완료되면 연 4280억 원 규모의 생산 규모를 확보하게 된다.
이번 '첨단금속 전문 용해 및 제조 공장 건축'의 핵심은 VIM 시설의 증설이다. VIM은 회사의 주요 제품인 고순도 및 고성능 첨단금속 생산을 위한 필수 용해로다. 또한, 6톤급 VAR(Vacuum Ark Remelting, 진공아크용해로) 2기, 12톤급 ESR(Electro Slag Remelting, 전극 슬래그 재용해로) 1기를 추가로 증설함으로써 회사는 현재 첨단금속 생산량인 4톤에서 총 16톤 규모의 첨단금속 제조 및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에이치브이엠 로고. [사진=에이치브이엠] |
고순도 및 고성능 금속은 항공산업, 우주로켓, 방산, 반도체와 에너지와 플랜트 산업에서 특수 용도로 사용되는 소재로 미국, 독일, 일본 등 첨단 기술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기술이 축적되고 고도화된 진입장벽이 높은 소재다. 대표적인 글로벌 첨단금속 소재사로는 미국의 ATI(Allegheny Technologies Incorporated, 시가총액 약 10조 원), 마테리언(Materion Corp, 시가총액 약 3조 원), 독일의 VDM metal Gmbh, 일본의 프로테리얼(Proterial, Ltd., 구 히타치금속) 등이 있다.
문승호 에이치브이엠 대표이사는 "에이치브이엠은 미국, 독일, 일본 등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던 국내 고성능 첨단금속 시장에 진입해 국내 첨단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왔다"라며, "앞으로도 첨단금속 생산 역량 확대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며, 수익성이 뛰어난 첨단금속 생산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회사의 고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에이치브이엠은 지난 6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첨단금속 제조 전문기업이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수입 소재의 국산화와 반도체용 고순도 타겟, 나로호·누리호 로켓소재 국산화, 항공 소재, 잠수함 등 방산 분야 신소재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 2021년 이후 해외 시장을 개척하여 현재 미국, 이스라엘, 인도 등에 첨단금속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