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인 이대부고가 지난 5월 30일 자사고 지정 취소를 신청함에 따라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8일 밝혔다.
교육청은 이대부고가 학교 구성원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자사고 지정 취소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사. [사진=뉴스핌 DB] |
이대부고는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일반고 전환을 통해 교육 환경 개선, 고교학점제 운영 환경 구축, 안정적인 학교 운영 등을 위해 자사고 지정 취소를 신청했다고 교육청은 덧붙였다.
이대부고의 일반고 전환은 청문, 교육부 동의 절차를 밟은 뒤 확정된다.
교육청은 학교․학부모‧교육청이 참여하는'일반고 전환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전환기 복합교육과정의 내실있는 운영을 통해 교육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환기복합교육과정은 일반고로 전환하는 자사고가 안정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2년간 교육부가 15억원, 교육청이 10억원 총 25억원을 지원하는 과정을 말한다. 학교는 지원금을 기존 재학생의 등록금 감면 및 학교 운영을 위한 인건비, 운영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교육청은 앞서 동양고(2012년), 용문고(2013년), 미림여고(2016년), 우신고(2016년), 대성고(2019년), 경문고(2020년), 동성고․숭문고(2022년), 한가람고(2022년), 장훈고(2023년) 총 10개교가 자발적으로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도 '수직 서열화된 고교체제'를 '수평적이고 다양한 고교체제'로의 전환을 통해 학생 맞춤형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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