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10분 정도 소요
[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여수~거문 간 정기여객선 '하멜'호가 신규 취항함에 따라 거문도 바닷길이 '활짝' 열렸다.
5일 여수시에 따르면 KT 마린 선사 주최로 이날 여수 엑스포 터미널에서 정기명 시장과 주철현 국회의원, 선사 관계자, 마을 주민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거문간 정기여객선 '하멜호' 취항식이 열렸다.
신규 여객선 '하멜호' [사진=여수시] 2024.07.05 ojg2340@newspim.com |
590톤 규모에 여객정원 430명, 최대속도 40노트에 달하는 초 쾌속 대형 여객선으로 여수~나로도~손죽~초도~거문 항로를 운항한다.
하루에 오전과 오후 2차례 왕복 운항 예정이다. 여수~거문 간 운항 시간은 2시간 10분 정도로 기존 3시간이 넘는 항해시간을 단축시키며 섬 주민들의 정주여건을 크게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여수~거문항로는 기존 정기여객선 선령 만료 시기 도래 및 선박 노후화로 인한 잦은 결항, 1일 1회 왕복에 따른 여객선 이용객 접근성 저하 등으로 주민 불편이 가중되어 왔다.
이에 여수시는 여수~거문 항로 안정화를 위해 선사 공모, 조례개정, 해수부 면담 등 다각적 방법을 모색해 선사나 지방해수청이 아닌 지자체에서 '예비선 확보'라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
신규 출항하는 '하멜호'는 해수청 공모를 거쳐 선정된 KT마린 선사의 여객선으로 해수청 최종 운항 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20일 전후 정식 운항이 개시될 예정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전남도에서 두 번째로 섬이 많고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앞두고 있는 섬 주민의 해상교통권 확보는 중요한 책무"라며 "안전한 해상교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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