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의 고호재', 내달 31일까지 매주 목·금·토
[서울=뉴스핌] 이영태 여행선임기자 = 국가유산진흥원이 운영하는 한국의집(서울시 중구)은 여름을 맞이 '한여름 밤의 고호재' 운영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오는 11일부터 8월 31일까지 진행되며, 매주 목요일부터 토요일 오후 7시에 운영된다.
'고호재'는 한국의집이 기존 한정식 중심의 메뉴를 넘어 전통 궁중음식을 젊은 세대에게 알리기 위해 2020년 출시한 프리미엄 궁중 다과 프로그램이다. 전통 한옥에서 즐기는 궁중 다과로 MZ세대 사이에 인생 샷을 남길 수 있는 명소로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여름 밤의 고호재' 포스터. 2024.7.5 [이미지=국가유산진흥원] |
'한여름 밤의 고호재'는 '고호재'의 궁중다과와 함께 와인을 페어링하여 즐길 수 있는 메뉴로 새롭게 기획됐다. 다과 메뉴로는 유밀과인 매작과가 제공되며, 숙실과에 해당하는 산딸기 정과, 콩고물 도라지 정과, 콜라비 정과, 호두 강정, 그리고 콩고물 다식과 떡카롱이 준비된다. '한여름 밤의 고호재' 다과상 가격은 1인 5만원으로, 사전예약자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
'한여름 밤의 고호재'에는 식전주 1잔과 와인 2잔, 궁중다과가 포함된다. 와인과 어울리는 주전부리 메뉴도 추가 주문할 수 있도록 준비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주전부리는 한우 육포, 새우포, 호두 곶감 말이, 부각 2종으로 구성되며 가격은 3만원이다.
특히 궁중다과에 포함되는 '정과'는 조선시대 미쉐린 가이드라 불리는 허균의 '도문대작'에 묘사된 설명을 참고해서 직접 만들었다. '조선시대 버블티'라는 애칭을 지닌 '원소병'도 고흥 유자를 활용해 여름에 어울리는 향긋함을 살렸다.
도문대작(屠門大嚼)은 조선 중기 관료이자 문인인 허균이 유배 중이던 1611년 우리나라 팔도의 토산품과 별미음식을 소개한 개설서다.
예약은 '캐치테이블' 모바일 앱으로 직접 예약하거나, 한국의집 예약실을 통해 전화 예약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의집 누리집(www.koreahouse.or.kr)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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