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음식과 고호재 다과상을 즐기세요"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국가유산진흥원이 운영하는 '한국의집'이 여름 맞이 한정식 신규 메뉴를 선보인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의집'은 1957년 영빈관의 기능을 수행한 이래 전통음식과 아름다운 한국의 문화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장소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의집 여름 메뉴 홍보 포스터. 2024.6.18 [이미지=국가유산진흥원] |
한국의집 한식 파인 다이닝은 궁중음식 기반의 제철 재료를 활용한 요리로 한식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한국의집은 조희숙 조리 고문과 궁중음식 이수자인 국가유산진흥원 김도섭 한식연구팀장의 지속적인 한식 연구를 바탕으로, 한식 고유의 전통을 지키며 궁중음식을 보존 및 전파하고 있다.
올해 여름맞이 메뉴는 민어와 전복, 한우 등을 주재료로 한 '궁중 보양식'을 주제로 한다. 파인 다이닝 여름 메뉴 운영기간은 18일부터 8월 31일까지다.
한국의집의 대표적인 코스 요리인 '한국의집 정식(만찬)'은 전채요리부터 주요리⸱식사⸱후식까지 11가지 한식 요리와 후식으로 구성된다. 전채요리는 머위대 해물찜, 가지 강정, 애호박 숙회, 콩국 착면이 나온다. 주요리는 전복 어채, 죽순찜, 민어구이, 신선로, 한우찜 구이 등을 맛볼 수 있다. 식사로는 삼계탕 반상을 제공하며, 후식은 전통차와 다과로 구성된 고호재 여름 다과상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한국의집 정식(오찬), 신선로 정식A(만찬), 신선로 정식B(오찬), 1957반상(오찬) 등 다양한 코스 요리를 통해 여름철 떨어진 기력과 입맛을 되찾아 줄 궁중 보양식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여름 메뉴 중 콩국 착면과 전복 어채 개발에는 '음식디미방(閨壺是議方)', '주방문(酒方文)', '음식방문(飮食方文)' 등의 요리 고서(古書)를 참고했다.
한국의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광희 한류진흥실장은 "'2024 해외한류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6개국 현지인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한국문화를 대표하는 11개의 콘텐츠 중 음식이 1위(52.3%)를 차지했다"며 "한식 파인 다이닝을 통한 '전통 한식의 정수'를 전 세계인이 경험하도록 하는 한국의집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