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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6명 "1년 안에 내 집 마련 계획 있다"

기사입력 : 2024년07월01일 10:46

최종수정 : 2024년07월01일 10:46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곳곳에서 최고가 경신과 거래량 증가 소식이 들리면서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사진=직방]

1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애플리케이션 86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64.9%가 2024년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11월에 주택 매입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64.3%에 비해 0.6%포인트 올랐다. 

반면 '집을 팔겠다'는 매도 의사는 줄었다. 2024년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주택 매도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42.1%가 '있다'로 응답했다. 지난해 11월에 조사한 결과보다 1.7%포인트 줄었다. 실수요자들의 매매 전환에 대한 매수세와 가격 회복을 기대하며 매도타이밍을 늦추는 수요자들이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집을 사겠다'고 응답한 이들의 거주 지역은 지방이 69.5%로 가장 많고 광역시가 69%였다. 직전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서울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매입 의사가 소폭 늘었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주택을 매입하려는 이유는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 집 마련'이 44.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거주 지역 이동(18.9%) ▲면적 확대, 축소 이동(15.0%) ▲시세 차익 등 투자 목적(11.1%) 순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실수요 매입 의향이 많은 가운데 '시세 차익' 등 투자 목적 의향이 2023년 11월 조사와 비교해 2.4%포인트 늘어났다.

주택 매입 계획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주택 가격이 너무 비싸서'가 31.6%로 가장 많았다. ▲향후 가격이 하락할 것 같아서(22.0%) ▲거주, 보유 주택이 있고 추가 매입 의사가 없어서(21.4%) ▲대출 금리 인상 부담이 커서(10.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직전 설문조사에서는 '거주, 보유 주택이 있고 추가 매입 의사가 없어서'가 30%로 가장 많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주택가격이 너무 비싸서'가 31.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거래량이 증가하고 국지적으로 최고가 경신 등 가격 상승이 나타나면서 다시 가격에 대한 부담감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직방 관계자는 "현재의 거래 시장 움직임을 살펴보면 수도권 일부 지역별 선호도나 개발 여건 등의 희소가치에 따라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국지적 양상이 큰 모습"이라며 "서울 아파트값은 한강 변이나 도심 역세권, 신축 등 선호단지에 쏠리면서 평균 거래가격이 계속해서 오르지만 수도권 외곽이나 지방 일부 지역은 매수세가 적고 공급 물량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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