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가 묵호 어달항 인근 해안도로 문어상 구간에 파제형 해안보도를 설치했다.
문어상 구간은 관광지로 급부상 중인 도째비골스카이밸리와 서핑 명소인 대진해변, 명사십리 망상해변을 잇는 관문이자 동해바다의 운치를 만끽할 수 있는 해파랑길이다. 하지만 보도가 설치되지 않아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은 물론 이동에 불편이 잦은 구간이었다.
동해시 어달동 까막바위 앞에 설치된 파제형 해안보도.[사진=동해시청] 2024.06.28 onemoregive@newspim.com |
특히 너울성 파도로 인한 월파시 차량 안전사고 발생위험이 높고, 겨울철 도로결빙으로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인명 및 재산 피해 방지를 위한 월파방지시설 설치 등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월파 방지를 위한 파제형 옹벽을 토대로 바다를 조망하면서 해안을 따라 걸을 수 있도록 보도를 접목한 파제형 해안보도 조성에 나섰다.
파제형 해안보도 공사는 지난 2022년 착공해 해랑전망대에서 문어상 200m 구간을 완료하고,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문어상에서 어달항 450m 구간에 대해 12억원을 투입, 최근 공사를 마무리했다.
이어 시는 하반기부터 20억원을 들여 어달항부터 대진항 구간 2㎞를 연결하는 해안보도 설치공사를 착공해 내년 12월까지 추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장인대 동해시 건설과장은 "이번에 준공된 문어상-어달항 구간 해안보도로가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을 조성, 월파로 인한 재난사고를 예방하고, 차량 및 보행자의 원활한 통행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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