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러지전망대‧빛가람호수공원 관광객 발길 이어져
전남 나주시 동강면 느러지전망대 일원에 만개한 수국. [사진=조은정 기자] 2024.06.18 ej7648@newspim.com |
[나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나주시는 여름꽃의 여왕이 불리는 수국의 향연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전남 나주의 대표 수국 명소는 역시 동강면 느러지전망대 일원이다. 한반도 지형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느러지전망대는 매해 이맘때쯤이면 저마다의 화려함을 뽐내며 풍성하게 피어난 수국을 만끽하기 위한 행렬이 줄을 잇는다.
영산강변부터 시작해 우거진 숲과 수국을 함께 즐기며 라이딩 할 수 있는 임도도 1.5㎞ 구간에 펼쳐져 있어 특히 인기다. 느러지전망대 수국 품종은 쨍한 분홍과 하늘색을 자랑하는 산수국과 웨딩부케 2종으로, 세 곳에 총 길이 400m에 걸쳐 도열하듯 피어있다.
전남 나주시 동강면 느러지전망대 일원에 만개한 수국. [사진=조은정 기자] 2024.06.18 ej7648@newspim.com |
전남 나주시 동강면 느러지전망대 일원에 만개한 수국. [사진=조은정 기자] 2024.06.18 ej7648@newspim.com |
전망대 초입에 탐스러운 수국이 약 160m 구간에 걸쳐 조성돼있다. 부담스럽지 않은 경사로여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오르내릴 수 있다. 23일까지 만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주말, 꼭 한번 나주 느러지 전망대로 떠나보길 권장한다.
나주에는 느러지 전망대 외에도 도심 속 한 가운데 수국을 볼 수 있는 명소가 있다. 나주 혁신도시 한복판인 빛가람호수공원 일원에 1만여 주의 수국이 식재돼 있다. 이곳에는 수국 라임라이트와 썸머러브 2종이 1.3㎞ 구간에 끝없이 늘어져 있고 인근에 맨발걷기가 가능한 황톳길까지 조성돼있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특히 인기다.
수국단지 인근 빛가람전망대에서는 가슴 탁 트이는 개방감과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주말 나주의 수국을 보며 일상의 피로를 잊고 행복하길 바란다"며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나주를 만들어 시민 만족도를 높이고 관광객 유치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