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복분자주·고창 복분자 이어 세번째 지리적 표시 획득
[고창=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고창군은 최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고창수박의 지리적 표시제 관련 조건부 심사합격을 통보받았다고 10일 밝혓다.
이에따라 서류보완 작업과 2개월간의 공고를 거치면 고창수박의 원산지가 법적으로 인정받게 된다. 현재 고창군은 648농가에서 834㏊에서 수박 재배가 이뤄지고 있다.
고창수박 출하 발대식 모습[사진=뉴스핌DB] 2024.06.10 gojongwin@newspim.com |
'고창수박의 지리적 표시제'는 지역 수박농가의 숙원사업이었다. '고창수박'은 10년 넘게 국가브랜드 대상을 차지할 정도로 대한민국 수박의 대명사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비파괴검사 등을 통해 최고 당도의 수박만이 엄선돼 유통되고 있다.
하지만 박스갈이 등을 통해 타지역의 저품질 수박이 고창수박으로 둔갑하면서 항의도 많이 받았다. 이에 심덕섭 고창군수는 취임과 동시에 고창수박의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핵심과제로 추진해 왔다.
고창군은 2004년 '고창복분자주', 2007년 '고창복분자' 이렇게 두 가지 품목이 지리적표시로 등록되어 있으며, 이번 '고창수박'이 등록 완료되면 고창 땅콩, 멜론, 보리 등 고창의 우수한 농특산품에 대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고창수박은 1974년부터 대산면 일대 야산개발을 발판으로 대규모 수박재배를 시작해 1980년대에 들어 전국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해양성 기후의 특징인 적절한 일조량, 시원한 바닷바람, 미네랄 성분이 가득 담긴 븕은 황토가 어우러진 덕분이다. 여기에 고창군농업기술센터와 지역 농가들이 협업해 품질개발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gojongw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