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민영 아파트 분양 가격이 3.3㎡당 4000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4월 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민간 아파트의 최근 1년 간 ㎡당 평균 분양 가격(공급 면적 기준)은 117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149만8000원) 대비 2.36%, 전년 동월 대비 26.75% 증가한 수치다. 최근 1년간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이를 3.3㎡(평) 기준으로 다시 환산하면 서울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3884만1000원에 달했다. 서울에서 30평대 민간 아파트 분양을 받으려면 약 11억6500만원 이상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스핌DB] |
HUG가 발표하는 월별 평균 분 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 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 사업장의 평균 분양 가격을 의미한다.
3.3㎡당 서울 아파트 면적별 평균 분양가는 ▲60㎡ 이하 3859만 200원 ▲60㎡ 초과~85㎡ 이하 3729만원 ▲85㎡ 초과~102㎡ 이하 4116만4200원 ▲102㎡ 초과 4540만8000원으로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평형부터는 3.3㎡당 분양가가 4000만원을 넘어섰다.
이밖에 서울, 인천,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의 경우 ㎡당 789만원(3.3㎡당 2603만7000원)으로 전월 대비 1.5%, 전년 동월 대비 18.04% 올랐다.
다만 인천과 경기지역의 ㎡당 평균 분양가는 각각 551만2000원(3.3㎡당 1818만9600원), 638만9000원(3.3㎡당 2108만3700원)으로 서울 평균 분양가의 약 절반 수준에 그쳤다.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는 638만3000원(3.3㎡당 2106만3900원)으로 전월 대비 1.14%, 전년 동월 대비 26.42%증가했다.
또 기타 지방은 441만8000원(3.3㎡당 1457만9400원)으로 전월 대비 0.26%, 전년 동월 대비 10.46% 증가했다.
이를 모두 합친 전국 민간 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격은 568만3천원(3.3㎡당 1875만3900원)으로 전월 대비 0.89%, 전년 동월 대비 17.3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기준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1만7847가구로 전년 동월(9243가구)대비 93% 증가했다. 수도권 신규 분양주택은 총 7428가구였으며 이중 서울에는 총 114가구가 분양됐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총 5598가구, 기타지방은 4821가구가 신규 분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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