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2000명 증원 규모 미리 정했다"
조 장관 "보정심 결정 후 보도자료 배포"
"의사단체 허위 사실 제기, 유감스러워"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는 2000명 증원에 대한 보도자료가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의 최종 결정 전에 미리 작성돼 배포됐다는 의료계의 의혹에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16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45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7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5.07 yooksa@newspim.com |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14일 성명서를 내고 정부가 보정심의 최종 결정 전에 이미 의대 증원 규모를 정하고 회의 전 일부 언론사에 미리 배포했다고 주장했다.
전의교협은 의대 증원 규모를 논의한 보정심 회의는 지난 2월 6일 오후 2시에 개최됐는데 정부의 2000명 증원 확정 소식은 이미 2시간 전에 일부 신문사로부터 전해졌다는 이유를 근거로 들었다.
조 장관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부는 보정심에서 의대정원 증원 규모를 의결한 이후 보도자료를 배포했고 긴급브리핑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장관은 "일부 의사단체가 의료개혁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지속 제기하고 있어 유감스럽다"며 "불필요한 오해와 사회적 갈등을 만들 수 있는 언행을 자제하길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조 장관은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이 조사한) 국민인식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7명이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려야 한다고 응답했다"며 "정부는 당면한 지역·필수의료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 의료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을 흔들림 없이 완수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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