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진영은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9% 상승한 90억8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으며, 당기순손실은 1억7300만원 개선된 3400만원을 기록했다.
이번 1분기 실적 개선은 해외 수출과 산업용 필름 판매 증가에 따른 것이다. 진영은 건설경기 악화로 지난해 실적이 둔화됐으나, 1분기를 기점으로 역성장 기조 탈피에 성공했다. 올해 PMMA(폴리메타크릴산메틸) 소재 제품을 중심으로 하이엔드 시장을 공략해 중국향 수출 물량을 확대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진영은 반도체, 2차전지 등 산업용 필름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나가고 있다. 산업용 필름 성과는 올해부터 가시화될 전망이다. 반도체 대전방지 필름과 2차전지 패키징 필름은 최종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별도의 양산 절차가 필요하지 않아 신속한 공급이 가능하다.
진영 로고. [사진=진영] |
진영은 열분해유 신사업을 통해 매출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진영은 지난해 한국에코에너지를 인수해 열분해유 시장에 진출했다. 한국에코에너지는 올해 초 국내 대표 정유기업과 영천공장에서 생산하는 열분해유 전량을 공급하는 계약 체결 후 초도물량 납품을 완료했다. 진영은 이르면 이달 중 한국에코에너지의 증설에 착수할 계획으로, 증설 후 한국에코에너지의 생산능력(CAPA)은 2배로 확대될 예정이다.
진영 관계자는 "중국향 수출 물량이 지난해 저점을 찍고 반등하면서 1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며 "고객사와 함께 주요 제품에 대한 브랜드 프리미엄을 부각할 예정으로 이를 통한 본원사업의 추가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부터 다양한 산업용 필름 및 신사업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돼 실적이 대폭 상승할 것"이라며 "반도체, 2차전지 필름과 열분해유 신사업은 부가가치가 높아 매출뿐 아니라 이익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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