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김홍택이 7년만에 정상에 올랐다.
김홍택(31·볼빅)은 5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 원) 대회 마지막날 연장전 끝에 촌라띳 쯩분응암(태국)을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연장전에서 우승한 후 주먹 세레머니를 한 김홍택. [사진= 대회 조직위] 2024.05.05 fineview@newspim.com |
지난 2017년 동아회원권 다이내믹 부산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한 김홍택은 7년 만에 통산 2승을 작성했다.
공동3위로 출발한 김홍택은 이날 버디6개와 더블보기1개, 보기2개를 엮어 2언타파 69타를 기록,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로 쯩분응암과 동률을 이뤘다.
연장 1차전에서 명암이 갈렸다. 18번(파4) 홀에서 파를 한 김홍택은 보기를 범한 쯩분응암을 꺾고 트로피를 안았다. 그는 우승 상금 3억원과 함께 KPGA투어 5년 시드권, 아시안투어 2년 시드를 거머쥐었다.
김홍택은 "2번째 우승이 GS칼텍스 매경오픈에 나오게 되어 매우 기쁘다. 전반 홀에는 우승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못했는데 후반에 샷이 잘 되고, 운이 많이 따랐던 것 같다. 17번홀 버디 퍼트가 들어가면서 우승이 가까워졌던 것 같다"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7년만의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든 김홍택. [사진= 대회 조직위] 2024.05.05 fineview@newspim.com |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우승을 도운 캐디와 함께 포즈를 취한 김홍택. [사진= 대회 조직위] 2024.05.05 fineview@newspim.com |
연장전 마지막 퍼트 전 미소를 지은 그는 "갤러리분들을 보면서 다른 생각을 했다. 많은 갤러리들 사이에서 퍼트 한다는 점이 기분이 좋았다. 샷에 집중 하다보면 과몰입한다. 신경 분산을 시키려고 하는데 갤러리들이 많아서 도움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김홍택은 "아내가 대회 전부터 딸에게 어린이날 선물로 우승컵을 가져다 주라고 장난을 쳤었다. 대회 전 목표는 탑10이었다. 1~2라운드 버디를 많이 잡으면서 기회가 오나 했는데 우승하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2라운드 종료 후 공식인터뷰에서 딸에게 우승 선물을 하면 좋겠다고 한 말을 지켰다.
그는 스크린골프에서 12차례나 우승한 강자다. 이에대해선 "스크린 골프 연습을 통해서 필드 및 우승에 도움이 많이 됐다. 스크린골프 대회에서 우승경쟁을 해왔던것과 코스매니지먼트를 연습한 것이 우승에 도움이 됐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 대회서 캐나다교포 이태훈은 8언더파로 3위, 장유빈 이정환 옥태훈은 공동4위(7언더파), 황중곤은 7위(6언더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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