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도 5언더 공동 13위에... 단독 선두 웰레스와 3타차
김시우·김성현·강성훈 공동 53위... 김주형·노승열 공동 77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경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강행군을 펼치며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임성재는 감기와 몸살 증세로 기권했다.
이경훈은 3일(한국시간) TPC 크레이그 렌치에서 열린 대회 첫날 안병훈과 함께 5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13위에 올랐다. 맷 웰레스(잉글랜드)가 8언더파 71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가운데 첫날은 일몰로 인해 3개 조가 경기를 다 마치지 못했다.
이경훈. [사진 = 더 CJ컵 바이런 넬슨] |
이경훈은 전반에 2타를 줄이고 11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러프를 전전하다 더블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고 4타를 더 줄이는 뒷심을 발휘해 순위를 끌어올렸다.
자신의 투어 2승을 모두 따낸 이 대회(2021년, 2022년 2연패)에서 일군 이경훈은 대회 전 "나에게 자신감을 주는 대회다. 공격적으로 해야 우승할 수 있다"고 각오를 보였다.
스폰서 초청 자격으로 이 대회에 출전해 PGA 데뷔전을 치른 16세 아마추어 골퍼 크리스 김은 3언더파 68타를 쳤다. 어린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침착하고 뛰어난 경기력으로 PGA 첫 공식 라운드를 중상위권으로 마쳐 주목을 끌었다.
크리스 김. [사진 = 더 CJ컵 바이런 넬슨] |
이번 대회 파워랭킹 6위 김시우는 3언더파 68를 기록해 김성현, 강성훈과 함께 공동 53위로 마쳤다. 김주형은 2언더파 69타로 적어내 노승열과 함께 공동 77위에 머물렀다.
대회 출전을 앞두고 기권한 임성재는 후원사인 CJ를 통해 "건강이 안 좋아져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빠른 시일 내에 회복하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임성재의 기권으로 노승열이 대체 선수로 출전했다.
임성재는 22일 끝난 PGA 투어 RBC 헤리티지 대회에서 공동 12위로 마치고 곧바로 국내로 들어와 우리금융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바로 미국으로 돌아가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임성재. [사진 = PGA] |
[텍사스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노승열이 3일 열린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1라운드 1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공을 주시하고 있다. 2024.05.02 psoq1337@newspim.com |
행운의 출전 기회를 잡은 노승열은 "이번 대회도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못했다. 연습도 20분밖에 못했다"며 "이 대회장은 15~20분 거리여서 나에게 홈코스다. 기분 좋게 플레이했다"고 하루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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