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시스템 구축...생태독성 검사로 안전한 물 환경 조성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보건환경연구원이 물벼룩을 이용한 급성 독성시험 검사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생태계 안전성 확보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연구원은 최근 공공하수의 수질검사 강화에 따라 생태독성 검사 수요가 증가하면서 올해 시험 공간을 확장하고 배양과 시험에 필요한 장비를 추가로 구매해 검사 시스템을 구축했다.
물벼룩 이용 생태독성 시험 검사 실시 모습.[사진=세종시] 홍근진 기자 = 2024.04.25 goongeen@newspim.com |
생태독성 검사는 태어난 지 24시간 이내인 물벼룩을 시료에 투입해 24시간 후 치사율을 측정함으로써 환경에 위해가 되는 유해화학물질을 확인하는 시험법이다.
이달부터 폐수가 유입되는 처리용량 500㎥/일 이상 공공하수처리시설을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검사를 확대해 연말까지 대상 하수처리시설에 대한 독성 검사를 전면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연구원은 지난해 전용 실험실을 조성하고 물벼룩 배양법을 습득해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숙련도 평가를 통과하는 등 독성시험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지난해 3월부터는 생태독성 시험을 개시해 매월 수질복원센터의 유입수와 방류수에 대한 검사를 하고 있다.
정경용 세종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독성 검사의 자족기능 확립으로 예산을 절감하고 생물검정을 통해 유해 물질로부터 안전한 물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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