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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산업통상장관 회동…양국 정기 소통채널 구축키로

기사입력 : 2024년04월22일 15:19

최종수정 : 2024년04월22일 15:19

안덕근 장관, 22일 도쿄서 사이토 겐 경제산업대신 만나
양국 관계 개선 연장선…2018년 이후 6년 만에 정식회담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과 일본의 산업통상장관이 만나 산업·통상·에너지 분야 전반에 대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 일본 도쿄에서 사이토 겐 일본 경제산업대신을 만나 한일 정상 간 합의사항의 후속조치와 미래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담은 지난 2018년 이후 6년 만에 상호 방문을 통한 정식회담으로 개최된 것으로, 정상외교로 진전된 양국 관계 개선의 연장 선상에서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3.11.17 photo@newspim.com

먼저 양측은 한일 정상외교를 통해 기업 간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양국 정부-경제계 간 협력을 장려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한일 경제인회의와 재계회의 등을 통해 경제단체 간 협력을 촉진하는 한편, 상호 투자기업 지원을 위해 산업부·경제산업성·주일한국기업연합회 등 간 정기적 소통채널을 구축·운영하기로 했다.

양측은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탈탄소·신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가 필요하다는 데에도 인식을 같이했다. 이에 한국의 무탄소 에너지 이니셔티브(CFEI)를 통해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과 글로벌 청정기술·제품 정정평가 구조 마련 등을 위해 과장급 기후정책협력 워킹그룹을 개설하기로 했다.

다음으로 양측은 청정수소와 암모니아에 대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하고, 향후 국장급 한일 수소협력대화를 통해 협력방안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공급망 안정화는 양국이 공통으로 당면한 과제라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정보공유 등을 실시하는 대화 설립에도 합의했다.

아울러 양측은 한일중 3국 간 경제통상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일본은 올해 3국 간 협의하고 있는 제13차 한일중 경제통상장관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주최국인 한국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내 추진 중인 한미일 산업·상무장관회의에도 양국이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양측은 세계무역기구(WTO) 분쟁해결제도 개혁과 투자원활화 협정의 WTO 체제 편입, 전자상거래 협상 타결 등 WTO 체제 개혁을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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