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하이브리드카 르네상스 활짝…"전기차보다 편리"

기사입력 : 2024년01월18일 17:08

최종수정 : 2024년01월18일 17:26

작년 美 신차 판매 10대 중 1대 하이브리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미래 지향적 기술과 미래의 꿈을 내세운 전기차가 급부상하면서 과거의 유물처럼 뒷전으로 밀렸던 하이브리드카가 최근 르네상스를 맞이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7일 보도했다.

하이브리드의 대표 주자인 토요타의 프리우스가 지난 10년 동안 판매대수가 85% 감소한 것이 하이브리드카의 쇠퇴를 반증한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사정이 달라졌다.

지난해 미국에서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은 크게 증가했다. 시장조사업체 에드먼즈에 따르면 하이브리드카 판매는 전년 대비 65%가 증가해 120만대를 넘었고, 시장 점유율은 5.5%에서 8%로 확대됐다. 판매된 신차 10대 중 1대가 하이브리드카(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포함)였다.

전기차 판매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포드, 토요타 등 주요 자동차 기업들이 야심차게 하이브리드카 목표를 다시 꺼내들었다.

포드는 F-150 라이트닝 픽업트럭 생산 계획을 축소하고 대신 가격이 저렴한 F-150 하이브리드 생산을 20% 늘릴 예정이다. 포드는 올해 하이브리드카 판매 목표를 10만대로 4배 늘려잡았다. 

토요타는 수개월 내에 렉서스 등 9종의 하이브리드 차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토요타는 2025 신형 캠리를 6월에 하이브리드카로만 선보이는 대담한 시도를 한다. 지난해 토요타는 29만대의 캠리를 판매했는데 이 중 하이브리드는 3만 5000대에 불과했다.

그랬던 토요타가 다시 하이브리드에 승부를 거는 것이다. 토요타는 과거 2021년형 시에나 모델을 모두 하이브리드로 바꿔 미국의 베스트셀러 미니밴으로 만든 전력이 있다.

토요타는 지난해 미국에서 64만대 이상의 하이브리드카를 판매했다. 이 회사 미국 전체 판매량의 29%다. 지난해 토요타의 전기차 판매량은 약 1만 5000대였다.

하이브리드카가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토요타, 혼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4개 업체가 미국 내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의 90%를 차지했다. 이들 기업은 GM, 폭스바겐 등이 전기차 전환을 서두를 때 지속적으로 하이브리드 기술 개발에 투자해 왔다. 현대와 기아차는 테슬라를 제외하고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를 판매했다.

혼다의 지난해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은 29만 4000대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어코드와 SUV차량 CR-V의 하이브리드 버전은 두 차종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하이브리드카의 부상은 미국인 상당수가 전기차로의 전환을 수용하는 편이지만 전기차를 완전히 받아들일 준비가 안 돼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시장조사기관 콕스 오토모티브는 "소비자들은 내연기관차의 편리한 경험을 그대로 갖기를 원하나 전기차는 아직 거기에 못미치고 있다. 가격도 여전히 높아 대부분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이다"고 설명했다.

분석가들은 렌터카 이용자나 집에서 배터리 구동차를 충전하기 힘든 도시인들이 높은 가격과 충전의 어려움 때문에 하이브리드를 선택했다고 본다. 하이브리드카는 기름값을 절약할 수 있고 몇 시간씩 충전할 필요가 없으며,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충전소 걱정을 안해도 된다. 또 하이브리드카의 배터리는 크기가 작아 일반 전기차 배터리보다 비용이 덜 든다.

에드먼즈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하이브리드카 평균 구매 가격은 약 4만 2500달러로 전기차(6만 500달러)나 가솔린차(4만 7500달러)보다 낮았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주류 소비자들은 전기차가 나오자마자 재빨리 구매에 나선 사람들과 달리 자동차 메이커의 홍보나 교육에 별로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전기차 판매가 계속 늘고 있지만 전기차를 사는 사람들이 프리미엄을 지불하려 하지 않는 점이 달라진 점"이라며 "이제 비용을 통제하고 광고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기아 미국법인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스티브 센터는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대담한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내연기관차가 잊혀지면서 모든 남아있는 가솔린차들은 하이브리드 형태로 전기화를 수용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나아가 소비자와 규제 당국 모두 연료 효율성을 개선하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를 원하기 때문에 가솔린차는 하이브리드화 하지 못하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kongsikpar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