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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달러에 구입한 브로치,알고보니 1만9천달러(2500만원)짜리 19세기작품!

기사입력 : 2024년01월09일 00:23

최종수정 : 2024년01월09일 08:25

장신구 좋아하는 이탈리아 여성,36년 전 영국서 구입
우연히 영상 접한뒤 빅토리아 최고건축가의 작품 확인
영국 Gilding경매,추정가 1만9천달러(2500만원) 매겨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장신구를 좋아하는 한 이탈리아 여성이 영국의 작은 앤틱샵에서 25달러에 구입한 브로치가 19세기에 제작된 희귀 작품임이 밝혀져 화제다. 이 브로치를 감정한 영국의 클래식 주얼리 전문가는 "빅토리아시대 가장 유명한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였던 윌리엄 버제스가 만든 일련의 장신구 중 한점"이라고 밝혔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이탈리아 로마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1988년 영국 미들랜드의 작은 앤틱샵에서 25달러에 구입한 브로치.뒤늦게 영국 빅토리아 시대를 대표하는 건축가이자 디자이너 윌리엄 버제스(Wiliam Burges)가 제작한 진귀한 작품임이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청금석,산호 등으로 장식한 19세기 혼수용 브로치로 추정하고 있다. 경매업체는 이 브로치의 추정가를 1만9000달러로 매기고,오는 봄 경매를 시행할 예정이다. 런던 V&A에 소장된 버제스의 브로치와 유사한 디자인이다. [사진=길딩 옥션] 2024.01.08 art29@newspim.com

 

한편 이 19세기 브로치를 조만간 경매에 부칠 보석전문 경매사 Gilding옥션은 추정가를 1만9000달러(높은 추정가 기준)로 매기고, 가치가 매우 각별한 진귀한 공예품이라고 설명했다.

뜻하지 않게 '대어'를 낚은 여성은 평소 액세서리에 관심이 많았던 로마 거주의 이탈리아 여성 플로라 스틸(Flora Steel)이다. 스틸은 지난 1988년 영국 미들랜드의 한 점포에서 20파운드(약 25달러)를 주고 십자가형의 특이한 은 브로치를 매입했다. 멋진 색상과 디자인이 눈에 쏙 들아와 즉석에서 사들였다. 그 후 30년 넘게 브로치를 간직해오다가 최근에야 이 브로치가 대단한 것임을 알게 되었다.

​이 브로치는 19세기 영국 빅토리아 시대를 대표하는 건축가인 윌리엄 버제스(William Burges 1827~1881)가 디자인한 금속공예품이다. 그의 작품들은 오늘날 영국 최고의 디자인 전문박물관인 '빅토리아 앤 알버트(V&A)'뮤지엄의 주얼리 전시실에 상설전시되어 있다.

소장자인 스틸은 영국의 뉴스매체인 SWNS에 "어느날 우연히 영국 BBC의 TV프로그램 '앤틱 로드쇼'의 한 부분을 편집한 쇼츠 영상을 접했는데 내가 갖고 있는 장신구와 거의 흡사한 브로치가 등징했다. 눈이 번쩍 뜨였다"고 말했다. 문제의 영상은 버제스의 장신구 중 자취를 감춘 장신구를 추적하는 프로그램 중 일부를 편집한 영상이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이탈리아 여성 플로라 스틸이 36년 전 영국서 20파운드(25달러)를 주고 산 브로치를 들어보이고 있다. 19세기 빅토리아시대의 희귀 장신구로 뒤늦게 밝혀졌고 곧 경매에 올려진다. 추정가는 1만9000달러. [사진=길딩 옥션] 2024.01.09 art29@newspim.com

스틸은 "디자인이 고풍스러워 연식이 좀 됐을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처럼 훌륭한 거장의 작품인줄은 꿈에도 몰랐다. 감격스럽다"고 덧붙였다. BBC 풀 영상을 시청한 스틸은 이후 런던으로 날아가 영국이 자랑하는 뮤지엄인 V&A의 빅토리아 공예 전시실을 직접 찾았다. 그 곳에서 윌리엄 버제스의 전시작품을 직관하곤 그 아름다움과 빼어난 조형성에 감탄했다.

한편 스틸이 30년 넘게 간직해온 브로치를 면밀히 살펴본 앤틱 주얼리 전문가 제프리 뮌은 "이 사각의 특별한 장신구는 버제스가 자신을 따르던 건축가 딸의 결혼식용으로 특별 제작한 것"이라며 "브로치 형태가 우아하면서도 당당하고 중앙에 배치한 라피스 라즐리(청금석), 가장자리의 산호, 중간중간에 박은 그린 말라카이트의 조화도 뛰어나다. 보관상태 또한 양호한 편"이라고 감정했다.

뮌은 "2011년에도 이 브로치와 유사한 버제스의 장신구가 발견돼 Gilding옥션에서 추정가의 3배에 달하는 4만달러에 낙찰된 적이 있다. 당시 경합이 매우 뜨거웠는데 다시금 버제스의 종적을 감췄던 진품브로치가 또다시 나욌으니 이는 사건이 아닐 수 없더"고 덧붙였다.

Gilding옥션측은 오는 3,4월경에 이 브로치를 다른 희귀 주얼리와 함께 경매에 올릴 예정이다. 과연 어떤 낙찰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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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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