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선임용제도 도입 후 최초...새로운 교육체계 적용 첫 기수
교육기간 확대·실무중심 교육 강화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이 28일 중앙경찰학교를 방문해 신임 경찰 교육생들에게 직접 임명장을 수여했다.
경찰청장이 신임 경찰관에게 직접 임명장을 수여하고 이들을 위한 임용식을 개최한 것은 2014년 선임용제도가 시행된 이후 최초다. 선임용제도는 경찰관 임용과 졸업식을 분리해 현장실습 기간에 맞춰 먼저 임용한 뒤 실습을 거쳐 졸업하도록 한 것을 뜻한다.
이번 임용식 개최는 이번 제313기 경찰교육생들이 경찰 교육훈련 대개혁에 따른 개선된 교육프로그램을 처음 적용받은 사실상 '교육대개혁 1기'라는 점에 의미를 둔 것으로 보인다. 윤 청장은 취임 직후부터 현장역량 강화를 중심으로 조직 전반의 교육체계를 개편하는 '경찰 교육훈련 대개혁'을 추진해왔다.
중앙경찰학교에서는 대개혁에 따라 교육기간을 8개월에서 9개월로 늘렸고 커리큘럼을 현장실무 중심으로 전면 개편했다. 또 물리력대응 종합훈련장을 신설해 교육 인프라를 개선했고 실효성이 높지 않았던 '4할 미만' 성적 저조자 퇴교제도를 '6할 미만' 유급제도로 전환해 임용 요건을 한층 강화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이 28일 중앙경찰학교를 방문해 신임 경찰 교육생들에게 직접 임명장을 수여했다. [사진=경찰청] |
올해 6월말 입교한 313기부터 새로운 교육체계를 적용받았다. 이들은 임용식을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치안현장에 배치되고 현장 실습 근무에 나서게 된다.
윤 청장은 "여러분은 현장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층 발전된 경찰 교육을 경험한 첫 세대로 경찰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갈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제복인으로서 명예심과 이곳에서 키운 초심을 잊지 않고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굳건히 지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청장은 최근 개소한 중앙경찰학교 '폴리스GYM(체육관)'에서 '신임경찰 크로스핏 경연대회'를 참관했다.
이날 대회는 3인 1조 방식으로 타이어 넘기기, 철봉, 에어바이크 등 5개 종목으로 구성해 체력과 협동력 모두를 필요로 하도록 설계했다.
윤 청장은 1위팀을 포함한 참가팀 전원에게 "꾸준한 단련으로 실전에 즉각 투입될 수 있는 현장 대응력을 갖춰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자"며 격려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