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내년에도 돌부처의 돌직구를 볼 수 있다. 불혹을 넘긴 삼성의 마무리 오승환(41)이 구단과 재계약 세부 조건에 관해 조율 중이다.
삼성측 관계자는 16일 "오승환은 현역 연장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현재 계약 조건에 관해 이야기 나누고 있다. 최선을 다해 계약을 마칠 것"이라며 " 분명한 건 오승환이 우리에게 필요한 핵심 선수다"라고 밝혔다.
삼성과 연장 재계약을 조율 중인 오승환. [사진 = 삼성] |
KBO는 지난 15일 2024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오승환도 FA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등급은 C로 분류됐다. 오승환이 FA로 삼성과 계약하면 삼성은 2차 드래프트에서 보호할 수 있는 선수가 한 명 더 늘어난다.
2013시즌을 마치고 해외 진출을 했던 오승환은 2020시즌부터 삼성 클로저로 팀의 뒷문을 맡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부침을 겪었다. 구위가 예년같지 않아 2군으로 내려갔다 돌아왔다. 마운드에서 격한 감정 표출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기도 했다. 후반기에 제모습을 되찾았다. 9월 이후 13경기에선 평균자책점 0.63으로 이름값을 했다.
삼성도 아직 오승환이 필요하다. 좌완 이승현이 후계자로 꼽혔으나 올 시즌 48경기 1승5패5세이브7홀드 평균자책 4.9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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