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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고액·상습 체납자 316명 명단 공개

기사입력 : 2023년11월15일 12:19

최종수정 : 2023년11월15일 12:19

지방세 3000만 원 이상 체납자...법무부에 출국금지 요청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권의 '1년 이상 경과, 1000만 원 이상'을 체납한 고액·상습 체납자 316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대구시는 지방세와 지방행정제재부과금(과징금, 이행강제금 등) 고액·상습 체납자 316명(지방세 308명, 지방행정제재부과금 8명)의 명단을 시 누리집(www.daegu.go.kr)과 위택스(www.wetax.go.kr) 등을 통해 15일 일제히 공개했다.

이번에 명단이 공개된 대상자는 체납발생일로부터 1년이 경과한 지방세와 지방행정제재부과금 체납액이 1000만 원 이상인 체납자 316명이다.

이들 316명은 올해 3월 대구시 지방세심의위원회에서 1차 선정된 체납자를 대상으로 6개월 이상의 소명할 기회를 부여한 후 지난 10월, 2차 지방세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공개대상 항목은 체납자의 성명(법인명), 나이, 주소, 체납액의 세목, 납부기한 및 체납내역이다. 체납자가 법인인 경우 법인 대표자도 함께 공개했다.

대구광역시청사 전경[사진=뉴스핌DB] 2023.11.15

이번에 공개한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는 308명으로 개인 209명(70억 원), 법인 99개 업체(51억 원) 등 총 체납액은 121억 원으로 1인당(업체당) 평균 체납액은 약 3900만 원이다.

이는 지난 해 대비(328명, 95억 원) 20명이 감소했다. 다만 체납액은 26억 원 증가했다.

또 지방행정제재부담금 체납자는 8명으로 개인 3명(6100만 원), 법인 5개 업체(1억 5100만 원)이며, 총 체납액은 2억 원으로 1인당(업체당) 평균 체납액은 약 2600만 원이다.

지난 해 대비 8명이 증가하고 체납액은 2억 원 증가했다.

공개 대상자 중 지방세 최고액 체납자는 개인의 경우 8억 2700만 원을 체납한 박인철 씨이며, 법인은 5억 900만 원을 체납한 ㈜세계에너지이다.

또 지방행정제재부담금 최고액 체납자는 개인의 경우 2300만 원을 체납한 구상석 씨이며, 법인(단체)은 6200만 원을 체납한 조이사이다.

지방세 체납액 구간별 분포를 보면 '1000만원 이상 3000만 원 이하' 체납자가 214명으로 전체의 69%를 차지했다.

'3000만 원 초과 5000만 원 이하' 체납자가 42명으로 14%, '5000만 원 초과 1억 원 이하' 체납자는 30명으로 전체의 10%를 차지했다.

특히 '1억 원 초과' 체납자가 22명으로 전체의 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지방세 1억원 이상 체납자 22명...전체 7% 차지

지방행정제재부담금 체납액 구간별 분포를 보면 '1000만 원 이상 초과 3000만 원 이하' 체납자는 6명으로 전체의 75%, '3000만 원 초과 5000만 원 이하' 체납자는 1명, '5000만 원 초과' 체납자는 1명이다.

지방세 개인 체납자 209명을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전체의 74명(35%)으로 가장 많으며, 그다음으로 40대 56명(27%), 60대 41명(20%) 순으로 나타났다.

지방행정제재부담금 개인 체납자는 50대 1명, 60대 1명, 80대 1명이다.

지방세 체납 세목은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지방소득세가 전체의 75%(90억 원)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지방행정제재부담금은 지적재조사 조정금이 전체의 40%(8400만 원)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공개 제도는 체납자의 인적사항 공개를 통해 체납액 납부를 독려하고, 성숙한 납세문화 정착을 유도키 위해 2006년부터 도입·시행되고 있다.

그동안 명단공개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체납기간(2년 경과→1년 경과), 기준 금액(1억 원→3000만 원→1000만 원)과 합산 기준(광역단위→전국단위)을 점차 확대해 왔다.

2022년부터는 관세청과 협업해 명단 공개된 체납자가 수입하는 물품에 대해 공매 등 체납처분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되는 지방세 체납자 중 3000만 원 이상 체납자는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유연한 체납징수 활동을 전개하겠지만, 납세를 회피하는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추적조사와 행정제재를 강화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해 성실 납세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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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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