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에 대한 수사·감사 훼방할 목적"
"국민 혈세 허투루 쓰이는 일 없도록"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국민의힘은 12일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관련해 "야당에선 제대로 된 심사도 하기 전에 '묻지마 삭감'을 예고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에 대한 수사와 감사를 훼방할 목적으로 국회 예산심의권을 악용해서 안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7.04 leehs@newspim.com |
장 원내대변인은 "내일(13일)부터 국회예산결산위원회 예산소위에서 2024년 정부예산안 심사가 본격화한다"며 "정부는 건전재정을 기초로 서민과 취약계층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국가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할 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러한 편성 방향에 부합하는지, 불요불급한 예산은 없는지, 필요필급한 예산이 빠진 것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 국민 혈세가 허투루 쓰이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원내대변인은 "정부예산이 우리 경제를 회복시키는 마중물이 되고 민생경제를 살리는 원동력이 되도록 하겠다"며 야당을 향해 "정부도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예산심사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민주당은 기제출된 내년도 예산안에서 권력기관 특활비 등을 감액하고 R&D(연구개발)·지역화폐 예산 등 민생예산을 대폭 증액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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