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최근 재외공관을 연이어 폐쇄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이 이번에는 네팔 주재 대사관도 철수키로 했다.
인도 ANI통신에 따르면 푸슈카 카말 다할 네팔 총리가 전날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대신 인도 주재 북한 대사관이 앞으로의 네팔 관련 업무를 맡기로 했다.
앞서 조영만 네팔 주재 북한 대사는 최근 다할 총리와 만나 대사관 폐쇄 결정을 알렸다.
네팔 카트만두포스트에 따르면 네팔 총리실의 루팍 사프코타 외교 고문은 북한의 이번 결정에 슬픔을 표했다며 "총리는 양국 간 좋은 관계에 감사함을 표했고, 양국 관계 강화에 기여한 조 대사에게도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네팔 정부 관계자들은 북한이 주네팔 대사관을 폐쇄한 배경은 북한에서 계속되는 경기 침체와 변화하는 지정학적 환경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북한은 최근 연이어 재외공관 폐쇄 조치를 하고 있다. 북한 전문매체 NK뉴스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2주 동안 우간다, 앙골라, 스페인 주재 대사관의 문을 닫았고 가장 최근에는 홍콩 총영사관을 철수키로 했다.
북한 외무성 청사. [사진=뉴스핌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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