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대 투런포·문상철 솔로포로 3-0 완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토종 에이스 고영표의 불꽃투와 대포 2방을 앞세워 KT가 2연패 뒤 반격의 1승을 거뒀다. KT는 2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NC에 3-0으로 완승했다. 두 팀은 3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치른다.
NC는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올해 포스트시즌 6연승 행진에서 제동이 걸렸다. 우승을 차지한 2020년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부터 포스트시즌 역대 최다인 10연승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꿈꿨지만 아쉽게 좌절됐다.
2일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KT 선발 고영표. [사진 = KT] |
아들의 첫 생일에 KT 고영표는 막중한 선발 임무를 맡고 마운드에 올랐다. 고영표는 토종 에이스의 투혼을 담아 투구했다. 6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개인 포스트시즌 첫 승이다. 2021년 한국시리즈에서는 3경기에 모두 구원 등판했고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는 한 차례 선발 등판해 패전을 안았다. 고영표는 3차전 MVP로 뽑혀 상금 100만원을 탔다.
KT는 고영표에 이어 손동현(1이닝 무실점), 박영현(1이닝 무실점), 김재윤(1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지며 NC타선을 봉쇄했다.
2일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 지원이 없어 패전이 된 NC 선발 태너 털리. [사진 = NC] |
NC 선발 태너 털리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으로 2실점해 제몫을 다했다. 앞선 두산과의 와일드카드결정전 1차전 4이닝 5실점, SSG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2이닝 5실점의 부진을 말끔히 씻고 강인권 감독의 믿음에 화답했다. 다만 타선 지원이 없어 패전의 멍에를 썼다.
KT는 1사 1루에서 '공포의 8번 타자' 배정대가 태너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선제 좌월 투런포를 터뜨려 2-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7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문상철이 바뀐 투수 김영규의 슬라이더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3-0으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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