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과 주일한국문화원이 한류 20주년을 기념해 공동 개최한 '드라마 오리지널 사운드 코리아 2023'이 지난 31일 일본 도쿄 스미다 트리포니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드라마 오리지널 사운드 코리아는 현지 한류 팬들에게 한국 드라마 주제곡을 소개하고 국내 아티스트의 일본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한류 발전과 한일문화교류 촉진을 위해 2010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주일한국문화원이 일본 도쿄 스미다 트리포니홀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한류 20주년 '드라마 오리지널 사운드 코리아 2023'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 모습 [사진=콘진원] 2023.11.01 alice09@newspim.com |
코로나19 영향으로 4년 만에 다시 개최된 올해 행사에는 ▲한류 대표 드라마 상영 ▲유명 아티스트 라이브 공연 등으로 모집 인원을 훌쩍 넘기는 인원이 신청하며 사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이번 공연은 한류 팬과 콘텐츠업계 관계자 등 1800명 이상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참여 아티스트는 총 6인으로, ▲'연인', '구르미 그린 달빛'의 황치열 ▲'위기의 남자'의 JK김동욱 ▲'스카이캐슬', '펜트하우스'의 하진 ▲'아름다운 날들'의 제로(ZERO) ▲'내 이름은 김삼순', '별에서 온 그대'의 산하(Sanha) ▲'단 하나의 사랑',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의 이소정 등이다.
이번 공연에 앞서 ▲테이치쿠엔터테인먼트 ▲바프(VAP) ▲도쿄뉴스통신사 등 현지 주요 음악업계 관계자와 언론사가 참석한 가운데 사전 기자간담회도 진행됐다. 한국 아티스트와 현지 관계자의 직접 교류를 통해 일본 진출 기회를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영훈 콘진원 일본 비지니스센터장은 "일본 내 한류를 상징하는 대표 드라마와 주제곡을 현지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뜻깊은 행사였다"라며 "콘진원은 올해 한류 20주년을 기점으로 K콘텐츠의 부가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이들 아티스트는 각자 본인이 참여한 드라마 주제곡을 부르며 드라마가 주는 감동을 관객들에게 다시 한 번 선사했다. 특히 ▲황치열 ▲JK김동욱 ▲하진 ▲이소정 등 4인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일본에서 다방면으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공연장을 찾은 한 일본인 관객은 "<겨울연가>를 통해 한국 드라마를 처음 접하게 된 이후 지금까지 20년간 케이블채널을 통해 애청하고 있다"라며, "그동안 봐온 드라마의 주제곡과 이를 불렀던 가수의 공연을 객석에서 직접 보고 들을 수 있어 예전 기억들이 되살아나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공형식 주일한국문화원 원장은 "한류 2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는 김대중-오부치 한일 미래 공동선언 25주년, 그리고 일본대중문화개방 25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서 한일 양국이 문화 분야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윈윈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콘진원과 주일한국문화원은 일본 내 한류 20주년을 기념하고, 한국 콘텐츠 프로모션 강화를 위한 다양한 현지 행사를 연중 진행하고 있다. ▲한·일 콘텐츠 비즈니스 포럼(5월) ▲한국 드라마 상영회(10월)를 비롯해 현재 주일한국문화원에서는 ▲한류 20주년 기념 전시회를 개최 중이다. 12월 4일에는 ▲한류 공로상 '코코로 어워드(KoCoLo Awards)' 시상식이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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