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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창원대 의과대학 신설·경상국립대 의대 정원 확대해야"

기사입력 : 2023년10월23일 12:11

최종수정 : 2023년11월02일 08:10

인구십만명당 2.3명 전국 평균 39% 불과
"지역 내 남을 수 있는 지역의사제 도입"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가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계획과 관련해 인구수 대비 의료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창원시 의과대 신설과 경상국립대 의대 정원 확대를 강하게 주장하고 나섰다.

이도완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2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브리핑을 열고
"비수도권 의료서비스 지역격차 해소를 위해 의대 정원 확대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현재 경남지역 활동 의사 수는 5716명으로 인구십만명당 174.2명으로, 전국 평균 218.4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이도완 경남도 복지보건국장(가운데)이 2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브리핑을 열고 창원시 의과대 신설과 경상국립대 의대 정원 확대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2023.10.23

의과대학 정원 또한 76명(전국 40개소 3058명)이며 인구십만명당 2.3명으로 전국 평균 5.9명의 39%에 불과한 수준이며 도단뒤와 비교해도 의대 평균 정원이 126명에 비해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 국장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서비스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방 의대 중심 정원 확대·지역인재 선발 강화·지역 내 남을 수 있는 '지역의사제'와 같은 제도 등 일련의 과정이 완결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인구 100만 도시 중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창원시에 정원 100명 규모의 의대를 신설하고, 경상국립대 의대 정원을 76명에서 150명으로 늘릴 것을 정부에 강력 촉구했다.

도는 지난해 11월 의사인력 확충을 위한 '의료분야 대학설치 전담팀(TF)을 구성해 ▲창원시 의과대학 신설과 ▲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 정원 증원 등 의사인력 확충 방안을 논의하고, 정부, 국회 등을 방문해 건의해 왔다.

이 국장은 "비수도권 의료 불평등 해소를 위해 지방 의대중심 정원확대·지역인재 선발 강화. 지역 내 남을 수 있는 지역의사제와 같은 제도마련 등 일련의 과정이 완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도는 확대된 의사가 배출될 때까지 지역응급의료센터 확충, 소아진료 전담의 지원, 수련병원 전공의 정원 확대 등 의사인력 확충방안도 함께 추진해 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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