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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로젠, 암혈관억제 신물질 VEEP 개발…"망막질환 치료제 개발 활용"

기사입력 : 2023년10월17일 09:38

최종수정 : 2023년10월17일 09:38

뉴로필린원(NRP1), 브이지에프알원(VEGFR1) 활용 소형 하이브리드 이중수용체
대표 항암 항체 베바시주맙 대비 20,000배 강력한 암혈관촉진인자 결합력
미국, 호주, 일본, 캐나다 등 특허권 확보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항체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에이프로젠은 강력한 암혈관촉진인자 억제물질 'VEEP'을 개발해 자사의 다중수용체, 이중항체 기술을 활용한 복수의 치료제 개발에 적용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에이프로젠의 VEEP은 계열사 아이벤트러스를 지원해 개발하고 미국, 호주, 일본, 캐나다 등 특허권을취득 하는 등 지적재산권을 확보한 물질이다. 해당 물질은 대표적인 광범위 항암제로 알려진 아바스틴의 핵심 성분인 베바시주맙(vebacizumab) 항체가보다 암혈관촉진인자에 붙는 결합력이 약 20,000배 높다. 또 암혈관촉진인자 수용체들에 비해서도 수백배 이상 높은 결합력을 가진다.

회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크기가 작은 폴리펩타이드에 비해 크기가 큰 천연 수용체나 항체가 타겟에 대한 결합력이 월등히 높은 것을 감안하면 크기가 작은 VEEP 단백질이 이정도 높은 결합력을 갖는다는 것은 놀라운 결과"라며 "암혈관촉진인자에 대한 결합력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암 주변에 존재하는 암혈관촉진인자를 훨씬 잘 제거할 수 있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에이프로젠 로고. [사진=에이프로젠]

에이프로젠은 VEEP를 고안하기에 앞서 신생혈관촉진인자 결합 수용체 브이지에프알원(VEGFR1)과 신경세포 수용체 뉴로필린원(NRP1)이 생체내에서 어떤 경우에는 서로 엉겨 붙어서 하나의 수용체처럼 작용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후 이들이 엉겨 붙어 있을 때 브이지에프알원의 IgG2 도메인과 뉴로필린원의 b1 도메인이 서로 밀접하게 위치하고 있음을 X-선 단백질결정구조에서 발견했다. IgG2 도메인과 b1 도메인만 떼어내 연결함으로써 크기가 매우 작은 하이브리드 수용체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뉴로필린원 활용 세계 첫번째 암혈관촉진인자 억제 물질인 VEEP은 단백질 크기가 비교적 작지만 크기가 훨씬 큰 브이지에프알원 수용체나 뉴로필린원 수용체, 또는 광범위 항암항체로 알려진 베바시주맙 항체보다 훨씬 강력하게 암혈관촉진인자 VEGF에 결합했다.  

회사 관계자는 "VEGF에 대한 결합력을 나타내는 Kd 값(해리상수, 값이 작을수록 결합력이 크다)이 브이지에프알원 수용체는 33pM, 뉴로필린원 수용체는 312pM, 베바시주맙 항체는 1000pM인 반면에 VEEP은 0.05pM이다"며 "VEEP가 아바스틴 원료인 베바시주맙보다 VEGF에 무려 20,000배 이상 잘 결합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에이프로젠은 현재 VEEP을 항암제 뿐만 아니라 이상 혈관성장이 문제가 되는 망막질환 치료제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중 또는 삼중수용체나 다중항체 등을 만들면 물질이 점점 커지는 문제점이 있는데 VEEP은 크기도 작고 물성도 좋아서 다중수용체나 다중항체로 개발하는 데 큰 장점이 있다"며 "보다 더 한 번에 여러 타겟을 억제하고자 하는 황반변성이나 당뇨병성 망막질환 등의 치료제 개발 트렌드에서 이러한 VEEP의 특성은 자사의 또다른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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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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